"초기기업 70%, 브랜딩 혼선 빠진 상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랜드의 힘은 매번 바뀌는 새로운 문구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일관적인 포지셔닝에서 나온다.
그가 최근 설립한 어번브랜딩은 브랜드 전략과 AI를 결합해 자체 개발한 브랜드 얼라인먼트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설명회(IR) 자료, 광고 캠페인, 홈페이지 등 채널 간 키워드 충돌, 포지셔닝 왜곡 가능성, 메시지 분산도를 점검해 브랜드 정렬 상태를 수치화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경환 어번브랜딩 대표
CEO 혼자서 의사결정하는
스타트업·中企 브랜딩 혼선
그때그때 중구난방 메시지…
시장내 입지 약화로 이어져
AI 브랜딩 프로그램 개발해
기업 규모별 맞춤전략 수립
"일회성 행사아닌 구조 중요"

브랜드의 힘은 매번 바뀌는 새로운 문구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일관적인 포지셔닝에서 나온다. '에듀윌은 합격이다' '침대는 과학이다' 등 유명한 광고 문구가 대표적이다. 오랜 기간 동일한 메시지를 유지한 브랜딩 사례는 매체 광고용 카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업계에서 자신의 브랜드 위치를 공고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다수 기업이 브랜딩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메시지가 변형돼 브랜드 중심이 흔들리는 실패 경험을 겪는다. 국내 브랜드 산업의 일반적인 구조가 '브랜드 개발' 중심으로 편중돼 있어서다. 대부분의 브랜드 컨설팅사는 네이밍, 기업 이미지(CI)·브랜드 이미지(BI), 디자인 개발 등 초기 브랜드 구축에 집중하고 이후의 브랜드 매니지먼트·커뮤니케이션 정렬 관리 시스템이 부족하다. 광고회사 역시 캠페인 중심 구조로 운영돼 단기 성과 중심 집행을 반복한다. 그 결과 기업의 브랜드 메시지와 시장 포지션은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30년간 마케팅 업계에서 브랜드 개발에 몸담아온 신경환 어번브랜딩 대표는 브랜딩에 성공한 기업의 공통된 비결은 변하지 않는 포지셔닝을 중장기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라는 점을 발견하고 이를 정량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최근 개발했다. 단기적 프로젝트에 매몰된 국내 시장에서는 브랜드 포지셔닝 정확성을 점검하는 정량 지표와 메시지 간 정렬도를 측정하는 도구가 없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그는 700여 개 기업과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해 브랜드 컨설팅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그는 서울시 도시 브랜드 '솔 오브 아시아(Soul of Asia)', 전주시 '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순천시 유니버설 도시 전략, 정읍시 '동학혁명 1894 미디어센터' 브랜딩 등에 참여했다. 그가 최근 설립한 어번브랜딩은 브랜드 전략과 AI를 결합해 자체 개발한 브랜드 얼라인먼트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설명회(IR) 자료, 광고 캠페인, 홈페이지 등 채널 간 키워드 충돌, 포지셔닝 왜곡 가능성, 메시지 분산도를 점검해 브랜드 정렬 상태를 수치화한다.
브랜드는 단순한 이미지 자산이 아니라 기업의 전략 자산이다. 하지만 일부 중견기업에서는 대표자 1인 중심의 최종 결정 체계가 고착화돼 있거나 부서 간 메시지가 충돌해 브랜드 확장 시 혼선이 발생하게 된다. 브랜드 관리에 취약한 스타트업, 스케일업 기업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을 좇아 중장기적인 브랜딩 전략을 펼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신 대표는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기업 중 약 70%에서 채널 간 핵심 메시지 불일치가 발견됐다"며 "한 기업에서도 매체별로 서로 다른 방향을 말해 브랜드 포지셔닝의 균형이 무너지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진단했다.
브랜드 포지셔닝이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가 제시하는 분석 모델은 4R·4E 구조다. 관여도·공명·관례·강화(Relevance·Resonance·Ritual·Reinforcement)의 4R 구조와 브랜드 접점·공감·참여·자발적 추천(Encounter·Empathy·Engagement·Evangelism)의 4E 실행 축을 기반으로 기업의 전략과 메시지 일관성을 분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 대표는 "브랜드는 캠페인이 아니라 구조"라며 "브랜드가 정확한 포지셔닝 위에 서 있는지, 그 위치가 모든 접점에서 일관되게 강화되고 있는지 정량화해 객관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윤희 기자 / 사진 이충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 서울아파트 공시가격 18.67% ‘껑충’…종부세 대상 17만명 늘었다 - 매일경제
- ‘이란전쟁’ 혼자 결정하고 이제 와 군함 보내라니…거절 못하는 동맹국들이 택한 방법 - 매일
- 방치됐던 재개발 부활 … 서울 13만호 공급 기대 - 매일경제
- [단독] ‘아침7시 주식거래’ 9월로 연기…증권업계 요구 다 들어줬다 - 매일경제
- “장사도 안되는데, 170만원 거저 버네”…동네사장님, 대출 갈아타기 본격化 - 매일경제
- '한국판 아마존' 꿈꾸는 정용진 … 러트닉도 "전폭 지원" - 매일경제
- “잠깐 화장실 좀~” 계산할 때 꽁무니 빼는 사람…돌싱男 “관계정리 1순위” - 매일경제
- “1만9800원 넘게 사야 무료”…쿠팡, 무료 로켓배송 기준 변경안 보니 - 매일경제
- 이란사태 1년 넘게 이어지면…한국, 최악 상황 시나리오별 분석보니 - 매일경제
- ‘황인범 부상’ 페예노르트 반 페르시 감독 “며칠 동안 상황 지켜봐야”···“그라운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