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C 2026] 엔비디아, 에이전틱 AI·피지컬 AI·헬스케어로 전방위 확장

양정민 기자 2026. 3. 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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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 분야 코스모스 3·GR00T N2로 로봇·자율주행 도약
서울대와도 알파폴드 단백질 데이터베이스 공동 확장
엔비디아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에이전틱 AI·피지컬 AI·헬스케어 분야를 아우르는 오픈 AI 모델 제품군을 대거 공개하며 AI 생태계 전방위 확장에 나섰다.
엔비디아, 오픈 모델군 확장 통해 차세대 에이전틱·피지컬·의료 AI 혁신 가속화. 사진=엔비디아

에이전틱 AI 분야의 핵심은 네모트론 제품군의 대폭 확장이다. 네모트론 3 울트라는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의 NVFP4 형식을 통해 처리 효율을 5배 높여 코딩 보조 도구·복잡한 워크플로우 자동화 등 AI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네모트론 3 옴니는 오디오·시각·언어 이해 기능을 단일 모델로 통합했으며 네모트론 3 보이스챗은 자동 음성 인식·LLM 처리·텍스트 음성 변환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사용자와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랭체인·커서·퍼플렉시티·크라우드스트라이크·서비스나우 등 주요 기업들이 네모트론 모델을 채택했다. 에디슨 사이언티픽은 자율 AI 과학자 '코스모스(Kosmos)'의 핵심으로 네모트론을 활용해 5만명 이상의 연구원들이 수개월 걸리던 연구를 하루로 단축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또한 각국 인구 조사 데이터 기반의 개인정보 보호형 합성 데이터셋 '네모트론-페르소나'도 공개했다. 기존 미국·일본·인도·브라질·싱가포르에 이어 이번에 프랑스용이 추가됐다.
엔비디아 코스모스. 사진=엔비디아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합성 세계 생성·피지컬 AI 추론·행동 시뮬레이션을 통합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 3'가 공개됐다.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GR00T N2도 미리 선보였다.

드림제로(DreamZero) 연구를 기반으로 한 이 모델은 기존 주요 비전 언어 액션(VLA) 모델 대비 2배 이상 높은 작업 성공률을 보이며 현재 범용 로봇 정책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알파마요 1.5가 내비게이션 안내·멀티 카메라 지원 등 추론 능력을 강화했다.

LG전자·뉴라 로보틱스·Humanoid 등도 GR00T N1.7을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배치에 채택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파폴드3 소스코드를 연구 목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 딥마인드 홈페이지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바이오네모 플랫폼이 연구자들이 생물학적 시스템을 대규모로 모델링·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오픈 개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주목할 협력은 알파폴드 데이터베이스 확장이다. 엔비디아는 EMBL 유럽바이오정보과학연구소·구글 딥마인드·서울대학교와 함께 약 3000만 개의 단백질 복합체 예측 구조를 계산하고 170만 개의 신뢰도 높은 예측 결과를 알파폴드 데이터베이스에 추가했다.

이를 통해 신약 표적 발굴과 질병 생물학 연구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 연구를 위한 GPU 가속 시뮬레이션 엔진 nvQSP도 공개됐다. 기존 단일 스레드 CPU 대비 최대 77배 빠른 성능으로 임상 시험 전 단계에서 수백 가지 약물 용량과 환자 하위 집단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엔비디아 카리 브리스키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은 "오픈소스 AI는 이제 전 세계 혁신의 원동력이 됐다"며 "생물학과 과학적 발견에서부터 로보틱스와 자율 기계에 이르기까지 엔비디아의 오픈 모델 제품군은 지능을 더 많은 영역으로 확장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지능형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