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기장 피살…달아난 용의자는 전직 부기장
[앵커]
오늘 오전 국내 항공사 기장이 자신의 집 바로 앞에서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같은 항공사에서 근무했던 전직 부기장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입니다.
용의자는 어제도, 동료였던 또 다른 기장을 습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정적을 깨고 구급차와 경찰차들이 아파트 단지 쪽으로 출동합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 복도에 50대 남성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7시쯤.
피해 남성은 자신의 집 현관문 바로 앞에서 흉기에 찔린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정광재/이웃 주민 : "경비 1초소 앞에 거기 (경찰차) 3대가 있었어요. 9시 좀 지나서. 경비 아저씨한테 들었는데 사건이 좀 났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숨진 남성은 국내 한 항공사의 현직 기장, 경찰은 피해자와 같은 항공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전직 부기장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이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는 전날,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또 다른 조종사를 노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선 범행에서 습격당한 기장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2년 전 해당 항공사를 그만둔 용의자가 과거 함께 일했던 동료 조종사들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0여 명 규모의 수사 전담반을 꾸린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의 행방을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과거 용의자와 근무했던 동료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긴급 신변 보호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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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기자 (stand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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