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2m 도로 공사에 219억 사용… 11년 만에 완공한 순천시

김명일 기자 2026. 3. 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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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개통된 순천시의 도로. /연합뉴스

전남 순천시가 길이 662m의 왕복 4차로 도로 공사를 11년 만에 완료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조례동 풍전주유소에서 조례마을을 연결하는 길이 662m, 폭 20∼25m 왕복 4차로 규모 도시계획 도로 개통식을 열었다.

순천시는 “해당 구간은 그동안 조례사거리 일대 교통 혼잡으로 인한 통행 불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지역으로, 이번 도로 개설을 통해 조례사거리로 집중되던 교통량이 분산되어 교통 정체가 해소되고 법원 방면 접근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도로 공사는 2014년 12월 착공 이후 완공까지 무려 11년 3개월이 걸려, 주민들 사이에는 불필요한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는 토지 보상 차질, 주민 민원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일반적인 공사 기간보다 공사 기간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공사 비용도 크게 늘어나 총사업비 219억원이 들었다. 이 도로와 연결된 1단계 도로(길이 560m)는 2012년 11월 공사 완료까지 95억원이 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넘는 공사비가 든 것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역 언론을 통해 “700m도 안 되는 도로를 11년 동안 공사하면서 비용 증가와 주민 불편이 컸다”며 “막대한 공사비 증액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과거 행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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