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러 갔다가 결혼까지…한·일 국제커플 4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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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국민의 상호 호감도가 높아지며 인적·문화적 교류가 확산하는 가운데 취업은 물론 한국인·일본인 혼인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2025년 일본에 취업한 한국 청년은 2257명으로 전년(1531명)보다 726명 늘어 1년 만에 47% 증가했다.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는 42.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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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男·일본女 부부 10년來 최대

한·일 양국 국민의 상호 호감도가 높아지며 인적·문화적 교류가 확산하는 가운데 취업은 물론 한국인·일본인 혼인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17일 해외 취업업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최근 1~2년 사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 2월 일본 신문통신조사회가 발표한 ‘대일 미디어 여론조사’(2025년 11~12월 시행)에 따르면 일본에 호감을 느낀다는 한국인은 56.4%였다. 이는 전년(40.6%) 대비 15.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14년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과반을 기록했다.

동아시아연구원(EAI)이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서는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응답이 63.3%를 기록했다. 2024년 41.7%에서 1년 만에 2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는 취업자 수치로도 입증된다. 2025년 일본에 취업한 한국 청년은 2257명으로 전년(1531명)보다 726명 늘어 1년 만에 47% 증가했다.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 역시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는 42.2%로 나타났다. 2018년 20%에 불과했던 수치가 7년 만에 두 배 넘게 뛴 것이다. 일본을 대상으로 처음 조사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상호 호감도 상승은 혼인 증가로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혼인은 1176건이었다. 전년(840건) 대비 40.2% 급증한 것으로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반면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의 결혼은 147건에 그쳐 10년 전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정치와 문화의 분리(디커플링)’로도 해석한다. 이런 교류 증가가 한·일 양국의 고질적 문제인 저출생과 노동력 부족을 동시에 해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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