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이 우승? 착각 하지마" 킨 '무자비 비판'에, 뿔난 루니 "100% 지지"... 맨유 차기 감독 두고 '설전'

박재호 기자 2026. 3. 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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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직을 두고 구단 레전드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이 킨은 "현재 3위라는 성적에 들떠서는 안 되며, 캐릭이 정식 감독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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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마이클 캐릭 맨유 임시 감독.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직을 두고 구단 레전드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현 마이클 캐릭(45) 임시 감독을 정식 부임시켜야 한다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이 킨은 "현재 3위라는 성적에 들떠서는 안 되며, 캐릭이 정식 감독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킨은 최근 애스턴 빌라를 3-1로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3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의 상황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다. 킨은 "캐릭의 공로를 인정하지만 밖에는 훨씬 더 나은 선택지들이 있다. 현재 그에게는 어떠한 리스크나 압박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맨유는 작년에 15위로 마감해 기대치가 매우 낮아진 상태다. 그래서 모두가 3위라는 성적에 흥분하고 있지만, 나는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만 흥분한다"며 "만약 3개월 전에 캐릭을 정식 감독으로 언급했다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킨은 "캐릭이 과거 브라이언 클러프 감독만큼의 존경을 받고 있는지, 팀을 성공으로 이끌 이력서를 갖췄는지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요'다. 캐릭 체제에서 맨유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은 그려지지 않는다. 맨유는 면접을 통해 더 나은 외부 감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유-뉴캐슬 경기 장면.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맨유는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에서 뉴캐슬에 1-2로 패배했다. 사진은 누사이르 마즈라위.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선수들이 캐릭을 지지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원래 선수들은 외부의 압박이 없는 감독 대행을 좋아하기 마련"이라며 "그는 10명이 뛴 뉴캐슬을 이기지 못했고, 오늘 애스턴 빌라의 경기력도 끔찍한 수준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반면, 킨의 전 동료인 웨인 루니는 캐릭이 정식 감독이 되어야 한다며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루니는 BBC 라디오 5 라이브를 통해 "캐릭은 100퍼센트 정식 감독이 되어야 한다"며 "팀에는 차분한 리더십과 구단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했고, 선수들에게 필요했던 사랑을 그가 주었다. 선수들이 더 단합된 모습으로 수준 높은 경기를 하고 있는데 굳이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애슐리 영도 "캐릭은 모든 것을 단순화했고 팬들이 다시 희망을 품게 만들었다. 몇 달 전에 맨유가 UCL에 진출할 것이라 했다면 다들 미쳤다고 했을 것"이라며 캐릭을 적극 옹호했다.

텔레그래프는 "맨유의 차기 감독 문제가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전 맨유 선수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달 초에는 파트리스 에브라가 캐릭의 영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폴 스콜스를 맹렬히 비난하는 등 레전드 간의 장외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마이클 캐릭(왼쪽) 감독과 베냐민 세슈코(가운데).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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