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다시 들썩·G2 갈등 우려…닛케이 0.09%↓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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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본은 국제유가 불확실성에,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연기에 따른 미·중 관계 악화 우려에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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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본은 국제유가 불확실성에,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연기에 따른 미·중 관계 악화 우려에 흔들렸다. 반면 대만과 홍콩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상승에 따른 기술주 강세와 엔비디아 개발자 회의(GTC) 관련 기대감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09% 하락한 5만3700.39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55지수는 이날 오전에는 미국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위협이 계속될 거란 우려에 국제유가 다시 상승했다. 이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의 낙폭이 커졌고 이는 닛케이225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지수의 낙폭은 장중 한때 200포인트를 웃돌기도 했다.
닛케이는 "이날 오전 배럴당 9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을 중동 분쟁 장기화 우려 확산으로 오후에는 배럴당 98달러까지 올랐다"며 "이 여파로 'E-미니 S&P500 선물' 등 미국 주가지수 선물의 낙폭이 확대됐고, 이는 일본 시장 내 매도세로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거래에서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소프트뱅크그룹 등 지수 기여도가 높은 종목들의 낙폭이 커진 것도 지수 하락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중화권 증시에는 중국 본토 홀로 하락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85% 떨어진 4049.91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48% 오른 3만3836.57을 기록하며 4거래일 만에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20여분 앞두고 0.14% 뛴 2만5873.84에서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는 "대만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이어받아 시가총액이 큰 기술주의 강세에, 홍콩 증시는 엔비디아와 BYD의 자율주행 기술 공동개발 협력 소식에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 기조연설에서 자사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소개하며 현대차, BYD, 닛산, 지리자동차 등을 로보택시 관련 새로운 파트너로 언급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제유가의 급등이 다양한 석유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의 상승을 완전히 피할 수 있는 산업과 국가 및 지역은 없다"며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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