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해외 파병지 전방위 방호 강화…중동서 '물류 혈맥' 뚫나

이종윤 2026. 3. 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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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안정한 중동 정세에 대응해 우리 군이 해외 파병 부대의 방호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고, 유사시에 대비한 항공 및 해상 재보급 계획을 전격 수립했다.

국방부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이고, 일일 2회 안정성 평가 및 부대(개인)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며 "유사시 신속하게 방호조치가 가능토록 태세를 유지하고,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항공·해상 재보급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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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격변에 청해부대 등 원해서 방호태세 격상
항공·해상 재보급로 다변화 '작전 지속 능력' 강화
안규백 "美로부터 호르무즈 파병 공식 요청은 없어"
국방부 전경. 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최근 불안정한 중동 정세에 대응해 우리 군이 해외 파병 부대의 방호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고, 유사시에 대비한 항공 및 해상 재보급 계획을 전격 수립했다.

17일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바레인 등 12개 지역 26명의 개인 파병자를 포함해 현재 해외파병부대의 피해 상황은 없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군은 유비무환의 자세로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레바논에 파견된 동명부대 32진 185명은 영외작전을 중지한 후 영내 대기 중이다. 소말리아 해역의 청해부대 47진 262명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동하는 우리 선박이 위협받는 상황에 대비해 오만 원해에서 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 25진 148명은 교육훈련을 중지 후 영내 대기 중이며, 남수단의 한빛부대 20진 275명은 주 보급로 정비를 완료 후 영내에서 대기하고 있다.

레바논 등 6개 지역의 UN유엔임무단 20명은 대피호 이동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정상 임무를 수행 중이며, 바레인 등 6개 지역 다국적군 6명은 숙소에 대기 중인 바레인 인원을 제외하면 임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이고, 일일 2회 안정성 평가 및 부대(개인)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며 "유사시 신속하게 방호조치가 가능토록 태세를 유지하고,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항공·해상 재보급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중동 지역 재외국민의 무사 귀국을 지원하고, 파병부대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면서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어떠한 위협 속에서도 우리 군과 국민의 생존과 자산을 끝까지 보호하겠다는 우리 군의 강력한 의지가 실린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국방부·외교부·공군 임무통제단은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 수송기 1대를 투입해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및 인근 국가에 체류하던 국민 204명의 귀국을 지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우리 군 파병'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간다면 국회의 동의도 얻어야 한다"며 "헌법에 의거해 국회동의 사항"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를 지목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호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해외국 군함 파견을 희망(Hopefully)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대다수 국가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발언 수위를 조절하며 군함 파견을 재요청(Request)하고 있다.

안 장관은 "미국으로부터 공식 요청은 없었다"며 "SNS에 메시지를 남긴 것은 공식요청이라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 공식요청이 오기 전에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공개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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