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 새 희망 찾은 두산·한화…플렉센·왕옌청 나란히 호투(종합)

천병혁 2026. 3. 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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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테일러, 5이닝 무실점 쾌투…SSG 최정, 홈런 포함 4타점
LG 이재원 솔로포 '쾅·쾅'…키움 브룩스 3타수 3안타
두산 플렉센 [두산 베어스 제공]

(서울·인천=연합뉴스) 천병혁 이대호 기자 =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운드에 확실한 선발 자원을 확보했다.

두산의 크리스 플렉센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52㎞의 강속구와 컷패스트볼, 낙차 큰 커브, 포크볼까지 구사한 플렉센은 4회말 2사 1, 3루에서 이도윤의 타구를 잡은 뒤 1루에 악송구한 탓에 1실점 했으나 올 시즌 두산의 1선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거쳐 6년 만에 두산에 복귀한 플렉센은 지난 12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도 3⅓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왕옌청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아시아 쿼터 뽑은 대만 출신 좌완투수 왕옌청도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왕옌청은 5회 1사까지 투구 수 82개를 기록하며 탈삼진 6개를 곁들여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스피드는 최고 시속 148㎞였고 투심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돋보였다.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3이닝 동안 2안타와 사사구 5개로 3실점 했던 왕옌청은 이날 사사구 2개만 기록하며 제구도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0-1로 뒤진 6회초 양석환이 솔로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7회말 이도윤이 솔로아치를 그려 다시 앞섰지만 8회초 두산 박준순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2-2가 됐다.

두산은 9회초 3루타를 친 이유찬이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아 3-2로 역전승했다.

NC 커티스 테일러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경기에서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의 호투 속에 KIA 타이거즈를 3-2로 따돌렸다.

NC는 1-1로 맞선 6회말 최정원의 적시타로 앞선 뒤 7회말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추가해 3-1로 달아났다.

KIA는 8회초 윤도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NC 선발 테일러는 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5이닝 동안 2안타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12일 LG 트윈스 경기에서 3회까지 3안타와 사사구 3개로 2실점 했던 테일러는 이날 볼넷 1개만 허용하며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대한 적응력도 키웠다.

시범경기 첫 홈런을 친 최정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에서는 최정과 최지훈이 홈런포를 터뜨린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8-4로 제압했다.

SSG는 1회말 최정이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2회도 최정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SSG는 5회말 최지훈이 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6-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SG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최고 시속 151㎞ 속구와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위퍼 등 다양한 공을 앞세워 4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지난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3⅓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던 베니지아노는 이날 공격적인 투구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LG 이재원 [LG 트윈스 제공]

수원에서는 kt wiz가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하며 LG 트윈스를 8-5로 꺾고 시범경기 3패(2무 포함) 뒤에 첫승을 신고했다.

kt는 1회말 류현인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았고 2회에는 상대 실책 속에 4점을 추가했다.

LG는 안타 수에서 10-7로 앞서고도 마운드 난조로 패했지만, 이재원이 솔로홈런 두 방을 날리고 오스틴 딘과 송찬의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4회말 kt 공격에서는 LG 좌익수 문성주가 수비 위치에 없는 가운데 투수 배재준이 초구를 던지는 상황이 벌어졌으나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가 4-4로 비겼다.

키움은 2-4로 뒤진 8회초 폭투와 김건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 외국인 타자 트렌턴 브룩스는 3타수 3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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