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김혜수처럼'... 정수빈에 MC 물려준 '대상' 김가영 "바람직한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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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당구(LPBA) 대상 수상자 김가영(웰컴저축은행)이 후배 정수빈에게 대상 시상식 MC 자리를 물려줬다.
여자부인 LPBA 대상의 주인공은 '당구 여제' 김가영이다.
김가영은 3시즌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당구에서는 여전히 '여제'로 군림 중이지만, 그동안 대상 수상을 하면서도 맡아왔던 시상식 MC 자리는 후배 정수빈에게 물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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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여자프로당구(LPBA) 대상 수상자 김가영(웰컴저축은행)이 후배 정수빈에게 대상 시상식 MC 자리를 물려줬다. 후배의 진행을 지켜볼 선배의 소감은 시원했다.

PBA는 17일 오후 4시30분부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2025-2026시즌 프로당구 시상식 'PBA 골든큐 어워즈 2026'을 개최했다.
'PBA 골든큐 어워즈'는 한 시즌 동안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을 시상하는 자리다. PBA-LPBA 선수들과 공식 후원사, 심판, 경기 위원 등 PBA를 빛낸 모든 관계자들이 자리해 시즌을 마무리한다.
시상식은 개인 투어와 팀리그 부문을 나누어 총 19개 부문에 대해 시상을 진행한다. 개인 투어 시상 부문은 대상(남녀 시즌 포인트 랭킹 1위),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2025-2026시즌 남녀 상금 랭킹 1위), 영스타상(29세 이하 남녀 선수 대상, 베스트 에버리지상, 뱅크샷상, 베스트 퍼포먼스상, 드림투어(2부) MVP 등이다.
팀리그 부문은, 팀리그 대상(시즌 우승 팀), 베스트 복식상(남자 1팀, 여자 1팀), 베스트 혼복(혼합복식)상, 베스트 단식상(남녀 각 1명), 베스트 서포터즈상, 베스트 프런트상 등을 시상한다.
이밖에 모범상, 공로상, 베스트 퍼포먼스상, 베스트 드레서상 등 특별상 시상도 함께 진행한다.
여자부인 LPBA 대상의 주인공은 '당구 여제' 김가영이다. 그는 올 시즌 정규투어 최다 3회 우승(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2025, SY 베리테옴므 LPBA 챔피언십,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5 한가위)에 이어 지난 15일 마친 시즌 왕중왕전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 챔피언십 2026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12만2900포인트로 LPBA 전체 1위를 차지해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 포함 '6관왕'에 올랐다.

시상식 전 인터뷰에 임한 김가영은 "상 복이 터진 해였다. 지난 시즌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기에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돌아봤다. 항상 최선을 다하기 위해 같은 마음으로 준비했고, 꾸준히 해왔기에 다음 시즌이 더 기대가 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상을 노린다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 그저 해왔던 대로 최선을 다할 뿐이다. 2~3시즌 전과 이번 시즌을 비교했을 때 LPBA 선수들의 전체적인 경기 내용이 좋아졌다.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들이 앞으로도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한지은, 박정현, 정수빈 등 선수들이 스타성, 성실함 등 많은 것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영은 3시즌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당구에서는 여전히 '여제'로 군림 중이지만, 그동안 대상 수상을 하면서도 맡아왔던 시상식 MC 자리는 후배 정수빈에게 물려줬다. 청룔영화제 MC를 오랫동안 맡다가 한지민에게 물려준 김혜수가 떠오르는 대목.
이에 김가영은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까 싶다. 지난 시즌 시상식에서 정수빈이 2부 사회를 잘 봤고, 나 역시 언제나 할 수는 없지 않겠나. 스타성 있는 선수들이 앞으로도 자리를 빛내줬으면 한다. 바람직한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김가영은 마지막으로 당구 꿈나무들에게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20~30년 동안 꾸준히 한다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꾸준히 한다면 정상에 설 기회는 누구나에게 열려있다. 안 좋을 때 위로해 주시는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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