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암바니 '10년 우정' 결실···삼성물산, 인도서 4.5조 암모니아 '잭팟'

김나윤 2026. 3. 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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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상사, 4조4700억원 암모니아 공급 수주
이재용 회장, 암마니 회장 자녀들 결혼식 참석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3일 유럽 출장 일정 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물산이 인도 최대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맺은 대규모 암모니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과 서울회동을 추진하는 등 두 사람이 오랫동안 쌓아온 관계가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까지 이어졌다는 평가다.
 
17일 재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최근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30억달러(약 4조4700억 원)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장기 공급·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15년간 구속력을 갖는 장기 프로젝트로 글로벌 그린 암모니아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삼성물산은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청정수소 시장에서 그린 암모니아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외 암모니아 수요에 대응 및 수소 트레이딩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삼성과 릴라이언스 그룹의 인연은 각별하다. 2012년 릴라이언스의 통신 계열사 지오의 인도 4G 통신망 구축 당시 삼성전자가 LTE 장비를 단독 공급하는 등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 회장과 암바니 회장의 개인적 인연도 깊다. 2018년에는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 2019년에는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에 이 회장이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대받아 참석했다. 특히 2019년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 당시 이 회장이 인도식 터번을 두르고 참석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릴라이언스 그룹은 현재 인도 내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다. 특히 통신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4G·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인도는 최근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하면서 삼성전자에게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스마트폰과 가전뿐만 아니라 반도체, AI, 통신 장비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릴라이언스와 같은 현지 거대 기업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