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하는 응급상황, 어떻게 신고하나…"위치 추적은 유선전화가 최고…119 문자, 신고앱 GPS 위치정보 바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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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례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구조 요청을 한 신고자는 말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소방 및 응급상황 전문가들은 신고자가 말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휴대전화보다는 유선전화로 신고하는 것이 위치 파악이 분명하다고 한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자가 말을 못 하더라도 전화 연결 상태만 유지돼도 구조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며 "가능하다면 문자나 앱을 통해 위치를 함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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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 30대 공무원이 야근 중 119에 신고하고도 안타깝게 숨진 가운데, 시민들이 유사한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이번 사례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구조 요청을 한 신고자는 말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119상황실에서 수차례 신고자에게 다시 연락했지만 통화 연결이 안됐다. 결과적으로 소방이 출동하고도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철수했다.
소방 및 응급상황 전문가들은 신고자가 말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휴대전화보다는 유선전화로 신고하는 것이 위치 파악이 분명하다고 한다. 수성구청 공무원 경우처럼 사무실에서 유선전화로 구조요청을 했더라면, 소방당국은 출동 위치 특정이 바로 가능하다는 얘기다.
물론 유선전화가 없는 곳에선 휴대전화로 연락할 수밖에 없지만, 신고자와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면 즉각적인 위치 정보 파악에 시간이 걸린다. 이 때 소방은 이동통신사 협조를 통해 GPS, 기지국, 와이파이 신호 등을 종합해 신고자의 위치를 추적한다. 소방 측은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는 위치 오차가 통상 5~20m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건물 내부에서는 층이나 호실까지 특정하기 어려워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문제는 통화가 완전히 끊기거나 위치 정보만으로는 정확한 지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경우 상황실은 재통화와 함께 경찰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출동대는 위치 반경을 중심으로 주변을 수색하게 된다.
소방 내부 지침에 따르면 무응답 신고가 접수될 경우 △즉시 콜백 시도 △위치추적을 통한 재확인 △필요 시 경찰 공동 대응 요청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그럼에도 건물 출입이 제한되거나 정확한 위치 특정이 어려울 경우 현장 접근에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말을 못 하는 상황일수록 '위치 전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신고자가 의식이 있는 상황에서 말을 못하는 처지라면 119 문자(SMS·MMS), 영상통화, 신고 앱, 인터넷 신고 등 다양한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119 신고 앱'을 이용하면 버튼 한 번으로 GPS 위치정보가 상황실로 전달돼 보다 신속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청각·언어장애인이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통화가 가능한 경우에는 끊지 말고 최대한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요원이 주변 소리나 미세한 반응을 통해서도 상황을 판단하고 구조 단서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자가 말을 못 하더라도 전화 연결 상태만 유지돼도 구조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며 "가능하다면 문자나 앱을 통해 위치를 함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건물 내부에서 신고할 경우 층수나 사무실 위치, 주변 특징 등을 평소에 인지해 두는 것도 위급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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