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로 빌린 집, 5년 뒤 6%로 갚을 판”… 주담대 재산정, 피할 길이 없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6. 3. 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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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차주들이 올해 재산정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금리는 2~3%에서 4~6%대로 올라섰고, 부담은 한 번에 이동하고 있습니다.

당시 대출을 유지한 차주들의 상당수가 올해 금리 재산정 대상입니다.

여기에 가산금리가 더해지면서 실제 대출금리는 4~6% 구간으로 형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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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타도 4%대… 10조 원 넘는 대출 한 번에 재조정


2021년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차주들이 올해 재산정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금리는 2~3%에서 4~6%대로 올라섰고, 부담은 한 번에 이동하고 있습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2021년에 취급한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0조 3,404억 원입니다.
고정형 주담대는 5년마다 금리를 재산정하거나, 5년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구조입니다.

당시 대출을 유지한 차주들의 상당수가 올해 금리 재산정 대상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최소 10조 원 이상의 대출이 재조정 구간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지표만 올라도 2%p… 이자 부담 수백만 원 증가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2021년 1~2%대에서 최근 약 3.8%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지표금리 상승만으로도 약 2%포인트(p) 인상 요인이 발생합니다.

여기에 가산금리가 더해지면서 실제 대출금리는 4~6% 구간으로 형성됩니다.

3억 원 대출 기준 연 이자는 약 800만 원에서 1,300만 원대로 증가합니다.

연간 500만 원 이상 부담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 갈아타도 4%… 금리 회피는 사실상 불가능

현재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는 변동형 3.6~6.0%, 고정형 4.1~6.7% 수준입니다.

대출을 갈아타더라도 현실적으로 4% 초반이 최저선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상호금융권 역시 금리 수준이 비슷하고 대출 자체를 줄이고 있어 대안이 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 금리는 내려도 대출금리 그대로 남아

최근 금리 흐름은 단순히 상승 국면으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과 중동 정세 불안, 채권금리 반등이 겹치면서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습니다.

이 구조에서는 기준금리가 내려가더라도 대출금리가 빠르게 따라 내려오기 어렵습니다.

은행권에서는 자금조달비용 상승이 이어질 경우 주담대 고정금리가 7%를 넘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가 잠시 주춤하는 흐름이 있었지만 최근 다시 방향이 바뀌고 있다”며 “차주 입장에서는 금리 부담이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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