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동물 구조·치료 위해 맞손…서울대공원·플랜오션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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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환경 변화와 쓰레기 증가 등으로 해양동물이 해변에 떠밀려 오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구조와 치료 체계는 미흡하다.
서울대공원과 ㈔해양동물 구조 전문 비영리기관인 (사)플랜오션은 16일 해양동물 구조부터 치료, 방류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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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환경 변화와 쓰레기 증가 등으로 해양동물이 해변에 떠밀려 오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구조와 치료 체계는 미흡하다.
서울대공원과 ㈔해양동물 구조 전문 비영리기관인 (사)플랜오션은 16일 해양동물 구조부터 치료, 방류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기관은 고래류, 기각류, 바다거북 등 해양동물이 해변으로 떠밀려 오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구조 활동을 하기로 했다. 또 필요 시 안전하게 이송해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 후 자연방류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더불어 치료 과정에서 확보되는 의학적·생태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질병 원인 분석, 부검 및 학술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관련 정보를 상호 공유키로 했다.


서울대공원은 2007년 11월 7일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지정돼 전문 치료를 수행해 왔다. 2024년에는 점박이물범 1마리를 구조해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에 방류했고 지난해에도 점박이물범 1마리를 구조해 강원 강릉시 사근진해변에 방류한 바 있다.
현장 구조 역량을 보유한 플랜오션과 전문 치료·진단 인프라를 갖춘 서울대공원이 협력하면서 해양동물 생존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두 기관의 설명이다. 이들은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해양동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 홍보 활동, 캠페인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영란 플랜오션 대표는 "우리가 현장으로 달려가는 이유는 단순히 동물을 구조해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을 넘어, 좌초된 동물이 담고 있는 해양 건강성의 기록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것에 본질적인 목표가 있다"며 "이들이 건강하게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은 곧 해양생태계와 우리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여용구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현장 구조 전문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서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을 통해 해양생태계 보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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