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직 대통령, ‘이란 공습 내가 할 걸’ 발언”…4명 모두 “대화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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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전직 대통령이 자신에게 이란 공습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에이피(AP) 통신과 엔비시(NBC) 등의 16일(현지시각) 보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케네디센터 이사회 위원들과 오찬 자리에서 "내가 좋아하는 한 전직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는 '내가 그걸(이란 공습)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하지 않았고, 나는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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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전직 대통령이 자신에게 이란 공습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들 쪽은 모두 사실을 부인했다.
에이피(AP) 통신과 엔비시(NBC) 등의 16일(현지시각) 보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케네디센터 이사회 위원들과 오찬 자리에서 “내가 좋아하는 한 전직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는 ‘내가 그걸(이란 공습)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하지 않았고, 나는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난 기자들에게도 “내가 실제로 좋아하는 전직 대통령들 가운데 한명과 얘기를 했다”며 “그가 ‘나도 당신이 한 일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나도 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말했다”고 했다. 미국 내 비판 여론이 큰 이란 공습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다만 △해당 전직 대통령이 자신을 싫어하는 정당 소속이고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아니라고 밝힌 점에 비춰 볼 때, 민주당 출신 대통령임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생존해 있는 미국의 전직 대통령은 총 4명으로, 공화당 소속은 부시 전 대통령이 유일하고, 민주당 소속으로는 빌 클린턴·버락 오바마·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있다.
하지만 4명의 전직 대통령 관계자들 모두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엔비시도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 사실을 부인한 전직 대통령 관계자들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별도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4명의 전직 대통령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가 마지막으로, 전쟁이 발발하기 한참 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바이든과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각각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이란과 끔찍한 핵 협상을 했다”며 강하게 비판해왔다. 다만 최근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선 비교적 호의적인 발언을 했다고 에이피는 덧붙였다. 그는 지난 2월 엔비시와 인터뷰에서 “나는 빌 클린턴을 좋아했고, 여전히 좋아한다”며 “그는 나에게 잘해줬다. 그가 나를 이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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