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 메이저’ 못 나간 김주형, 컷 탈락한 임성재·김성현 재도약 나선다…20일 PGA 발스파 챔피언십 개막

김석 기자 2026. 3. 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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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 리그 TGL 주피터 링크스 GC에서 뛰고 있는 김주형(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4일 열린 더베이 GC와의 경기 도중 홀인원을 한 뒤 타이거 우즈(맨 오른쪽) 등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TGL 홈페이지 캡처

지난 16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에 실패한 김주형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910만달러)에서 재도약에 나선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임성재와 김성현도 이 대회에서 반전을 노린다.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시그니처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연이어 열린 뒤 개최된다. 이 때문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한 최정상급 선수들 가운데 상당수가 휴식을 위해 출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스타 선수들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엔 7위인 잰더 쇼플리(미국)가 나온다. 쇼플리는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11∼20위 사이의 선수는 지난해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18위)을 비롯해 12위 J J 스펀, 14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15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16위 벤 그리핀, 20위 제이콥 브리지먼(이상 미국) 등 6명이 출전한다.

이들 가운데 피츠패트릭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브리지먼은 같은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랐고, 호블란 역시 공동 13위를 기록하며 타이틀 방어를 기대할 수 있게 했다.

LIV 골프를 이탈해 PGA 투어에 복귀한 브룩스 켑카(미국)도 주목된다. 현재 세계랭킹은 173위로 떨어져 있지만 이달 초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복귀 후 첫 ‘톱10’(공동 9위)을 기록했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3위의 성적을 냈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와 김주형, 김성현이 출전한다.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이 없는 김주형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에도 실패해 지난 2일 끝난 코그니전트 클래식 이후 3주 만에 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지난 4일 열린 스크린골프 리그 TGL 더베이 GC와의 경기에서 TGL 2호 홀인원을 기록하며 주피터 링크스 GC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김주형이 PGA 투어 대회에서도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손목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임성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한 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지 못한 채 연속으로 컷 탈락해 반등이 시급하다.

시즌 초반 두 대회 연속 ‘톱20’에 들었으나 최근 3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 공동 42위, 컷 탈락으로 부진한 김성현도 반전이 필요하다.

대회장인 이니스브룩 리조트의 코퍼헤드 코스는 ‘스네이크 피트’(Snake Pit·뱀 구덩이)로 불리는 까다로운 16∼18번 홀이 유명하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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