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 갈등 격화…중국, 파나마 선박 대거 억류 ‘보복 압박’

이화진 2026. 3. 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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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파나마 선박에 대한 입항 검사를 강화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오늘(17일), 중국 당국은 자국 항구에 입항하는 파나마 선박에 대해 항만국통제(PSC)를 대폭 강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 당국이 파나마 항만 분쟁과 관련해 글로벌 해운사들을 소환한 이후 약 일주일 동안, 중국 항구에서 억류된 파나마 선박은 28척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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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파나마 선박에 대한 입항 검사를 강화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오늘(17일), 중국 당국은 자국 항구에 입항하는 파나마 선박에 대해 항만국통제(PSC)를 대폭 강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항만국통제는 외국 선박이 국제 안전 기준을 준수하는지 점검하는 제도로, 결함이 발견될 경우 출항 정지나 입항 거부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 당국이 파나마 항만 분쟁과 관련해 글로벌 해운사들을 소환한 이후 약 일주일 동안, 중국 항구에서 억류된 파나마 선박은 28척에 달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억류된 전체 선박의 73.7%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파나마 선박 억류가 4척, 전체의 2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규모입니다.

이들 선박은 주로 화재 안전 시스템과 오염 방지 관련 결함이 지적돼 발이 묶였으며, 일부는 운항을 재개했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억류된 상태입니다.

파나마는 세제 혜택과 낮은 규제로 선박 등록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편의치적국’으로, 전 세계 선박의 약 7.6%, 총톤수 기준 15% 이상을 차지하는 해운 강국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검사 강화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해운 업계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검사 지연 비용과 불이익을 우려해 선주들이 파나마 선적 등록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번 조치는 파나마 당국이 지난 1월 홍콩 기업 CK허치슨홀딩스의 파나마 운하 항만 운영권을 무효화한 데 대한 대응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당시 판결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안보 우려를 제기하고 운영권 환수를 압박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이후 중국은 해당 항만 운영권을 넘겨받은 글로벌 해운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경고했으며, 국영 해운사 코스코 계열 선사들은 발보아항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중 간 해상 물류를 둘러싼 갈등이 본격적인 경제 보복 양상으로 번지면서, 글로벌 공급망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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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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