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3선 출사표…경주 미래사업 완성 승부

황기환 기자 2026. 3. 17. 15:5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증된 행정력” 강조하며 경쟁 구도 선점
APEC 이후 경제효과 연결 핵심 쟁점 부상
▲ 주낙영 경주시장이 17일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17일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경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시장은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화두로 던지며, 민선 7·8기 성과를 완성할 '검증된 기관사'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주 예비후보는 "지금 경주에는 연습할 시간이 없다"며 "일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리더가 아니라 이미 성과를 만들어 본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치 신예나 행정 경험이 부족한 경쟁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며 '행정 전문가'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주 후보는 지난 8년간의 시정을 '역동적인 변화의 시기'로 규정했다. 특히 중소도시 최초의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관광객 5000만 명 돌파, 예산 2조 원 시대 개막 등을 주요 치적으로 꼽았다.

그는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미래자동차 산업 기반 구축 등 경주의 지도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들이 현재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며 "잘 달리는 KTX를 갑자기 멈춰 세우면 다시 속도를 붙이는 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허비된다"고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거듭 강조했다.

경주 지역 정가에서는 그간 '3선 시장'의 선례가 없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이에 대해 주 후보는 "저의 3선 도전은 단순한 임기 연장이 아니라, 지난 8년간 시민과 함께 닦아온 경주의 설계도를 직접 완성하겠다는 '실천 서약'"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그가 제시한 '10대 약속'에는 포스트 APEC 프로젝트를 통한 세계 10대 관광도시 도약, 구 경주역 중심의 도심 뉴타운 조성, 광역철도망 구축 등 경주의 미래 백 년을 좌우할 굵직한 현안들이 포함됐다. 특히 '예산 3조 원 시대'를 열어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치도 제시했다.

시정을 챙기느라 출마 선언이 다소 늦어졌다는 주 후보는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그는 "성과로 증명해 왔고 결과로 보여드렸다"며 "힘 있는 3선 시장이 돼 경주호의 위대한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APEC 이후 높아진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어떻게 경제적 실익으로 연결할지가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며 "주 후보의 '경험론'과 도전자들의 '인물 교체론'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