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군함으로 호르무즈 100% 호위 불가능…고지대 기습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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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사기구(IMO)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대한 군함의 호위가 100% 안전을 보장하는 해결책이 아니며 지형상 여전히 선박과 선원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군사적 지원이 해협 개방을 위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아니다"라면서 "위험을 줄여주기는 하지만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상선과 선원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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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국제해사기구(IMO)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대한 군함의 호위가 100% 안전을 보장하는 해결책이 아니며 지형상 여전히 선박과 선원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군사적 지원이 해협 개방을 위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아니다"라면서 "위험을 줄여주기는 하지만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상선과 선원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문제가 크다고 설명했다. 가장 좁은 지점이 33㎞밖에 안 되는데 양방향 통행을 위한 심해 항로의 폭은 약 4㎞밖에 안 된다. 그런데 이란 쪽은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격자들이 고지대에서 선박을 기습 공격하기에 유리한 지형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근본적인 원인이 해운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인데 해운이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걸프만에 발이 묶인 선박들이 식량과 물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나 걸프만 지역에서 선박의 자유로운 운항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 우려스럽다. 항만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되고 있어 항만 접근 또한 제한적이다. 결국 선박 운항에 필요한 식량, 물, 유류 공급이 부족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IMO는 이번 주 긴급회의를 열어 걸프 지역 선박 운영 위험과 분쟁 완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은 걸프 지역 선박 최소 18척을 공격했고,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해협 봉쇄를 지속한다고 선언했다. 세계 원유의 약 20%가 지나는 이 해협의 차단으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함을 보내 상선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 이뤄지지 않았으며,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노력에 동참하지 않으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매우 암울한 미래"가 있을 거라고 경고했다. 한국과 일본에도 미군 주둔 사실을 거론하면서 미국을 도와 호르무즈에 군함을 보낼 것을 압박하고 있다.
영국 해상무역 기관에 따르면 3월 2일부터 14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화물선과 유조선은 단 47척에 불과하다.
이 중 상당수는 그리스 선박 재벌 조지 프로코피우 소유이며, 두 척은 인도에 석유를 운송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도밍게스 총장은 선주들에게 "선박과 선원을 위험에 빠뜨리지 말고 항해를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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