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에 열의 안 보여"‥미군 주둔 언급하며 압박
[뉴스외전]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미군의 보호'를 언급하면서 미군이 주둔하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을 겨냥했습니다.
뉴욕에서 손병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당초 일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선 호위 작전 동참을 또 촉구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는 에너지 운송에 의존도가 큰 나라들을 재차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호르무즈 해협에) 일본이 95%, 중국은 90%. 유럽 많은 나라들도 상당히 많이, 한국은 35%를 의존합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보호하는 국가'라는 기준을 더했습니다.
"미국이 수십 년 동안 지켜줬지만, 파병에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는 비난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에게는 4만 5천 명의 훌륭한 장병들이 주둔하면서, 그들을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도 "4만 5천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주한미군 규모는 2만 8천여 명 수준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한국을 압박한 겁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미 어제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에 협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종이 호랑이'라 부르며 전황에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란 하르그섬의 석유 시설은 "5분이면 파괴할 수 있다"고 위협했고, 호르무즈 해협에선 "모든 기뢰 부설함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호르무즈와 매우 밀접한 구역을 집중 타격한다"고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명의 테러리스트라도 물속에 무언가 넣거나, 소형 미사일을 쏠 수 있다"며 해협 통행이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선 "이란은 합의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전쟁의 여파로 미중정상회담도 5월 초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에 "한 달 정도 연기를 요청했다"면서 "전쟁 때문에 이곳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스스로 인정한 모양새가 됐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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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산 기자(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1400/article/6808123_369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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