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식전 14연패' 전 US오픈 챔피언 스티븐스, 마이애미에서는 연패 탈출 끝낼 수 있을까

박성진 기자 2026. 3. 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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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와일드카드를 받지만 결과는 언제나 패배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 가려져서 그렇지, 최근 WTA 투어에서 가장 부진한 선수를 꼽자면 단연 슬론 스티븐스(미국)이다.

2017년 US오픈 챔피언인 스티븐스의 정규 투어 마지막 승리는 2024년 7월, 윔블던 1회전이었다.

스티븐스가 마이애미오픈 1회전에서 상대하는 선수는 스티븐스보다도 랭킹이 낮은 744위, 제니퍼 브래디(미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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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전 상대는 2년 공백의 제니퍼 브래디
- 717위 vs 744위의 WTA 1000 본선 1회전 맞대결
찬란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연패의 늪에 빠진 스티븐스 / ITF 홈페이지

항상 와일드카드를 받지만 결과는 언제나 패배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 가려져서 그렇지, 최근 WTA 투어에서 가장 부진한 선수를 꼽자면 단연 슬론 스티븐스(미국)이다. 2017년 US오픈 챔피언인 스티븐스의 정규 투어 마지막 승리는 2024년 7월, 윔블던 1회전이었다. 이후 약 1년 9개월 간, 스티븐스는 정규 투어 승리가 없다. 공식전 14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현재 스티븐스의 랭킹은 717위이다. 작년 워싱턴 DC오픈 1회전에서 승리했던 비너스 윌리엄스(517위)보다도 낮다. 1회전 패자들에게 주어지는 기본 랭킹포인트를 가지고 717위를 기록 중이다. 717위면 ITF 월드투어 최하위급수인 W15부터 다시 밟고 올라와야 하는 랭킹이다.

스티븐스의 급락은 2024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2025년 1월, 호주오픈에 참가할 때만 하더라도 그녀의 랭킹은 81위였다. 하지만 이기는 경기가 없으니 랭킹은 갈수록 떨어졌다. 이후 열린 모든 대회에서는 와일드카드를 받으며 출전 중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승리 소식은 요원하다.

스티븐스는 올해 호주오픈 예선을 3승으로 통과하며 부활 기대감을 모았다. 1회전에서는 프로텍티드랭킹을 사용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를 만났다. 당시 스티븐스는 1102위, 플리스코바는 1057위였다. 과거의 스타였지만 1000위가 넘는 선수끼리 그랜드슬램 본선 1회전에서 격돌하는 보기 드문 현상이 발생했다. 그렇지만 스티븐스는 이 경기에서도 또 졌다. 예선 3승은 공식전에 해당되지 않는다.

2주 전, 인디언웰스에서도 와일드카드를 받았지만 결과는 또 1회전 탈락이었다. 이후 WTA 125 시리즈인 오스틴오픈에 예선 와일드카드를 받았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공식전 14연패는 WTA 최장연패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오픈 시대 이후 1위 기록은 장슈아이(중국)이 갖고 있는 24연패이다. 오픈시대 이전에는 마들렌 페겔(스웨덴)의 29연패 기록이 존재하지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어찌됐건 스티븐스에게 연패를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생겼다. 스티븐스가 마이애미오픈 1회전에서 상대하는 선수는 스티븐스보다도 랭킹이 낮은 744위, 제니퍼 브래디(미국)이기 때문이다.

2021년 호주오픈 준우승 등, 최고랭킹 13위까지 올랐던 브래디이지만 최근 도통 소식을 알 수 없었다. 2024년 1월에 받은 무릎 수술로 2년 넘게 투어를 떠나 있었다.

2023년 10월이 마지막 출전 기록이었던 브래디는 올해 드디어 코트로 돌아왔다. 브래디도 스티븐스와 마찬가지로 지난 인디언웰스에서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았으나 1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다만 복귀 대회였던 올해 1월, ITF W100 샌디에이고 대회에서는 100위권 선수들마저 제압하며 4강까지 오른 바 있다.

최근 2년의 공백이 있었던 브래디는 스티븐스가 연패 탈출을 위한 최적의 상대임은 분명해 보인다. 만약 브래디를 상대로도 스티븐스가 패한다면, 스티븐스에게도 와일드카드 특혜 논란이 더욱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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