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생 멈춰라"…조계종 사노위, 美 군함 파견 반대 오체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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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반대하는 불교계와 진보단체의 집회가 17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오후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종각 사거리를 거쳐 KT광화문빌딩까지 오체투지를 하며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라는 것은 불을 뿜는 용의 아가리에 들어가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정부는 무모한 요구를 거절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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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반대하는 불교계와 진보단체의 집회가 17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오후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종각 사거리를 거쳐 KT광화문빌딩까지 오체투지를 하며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조계종 사노위 위원장 지몽 스님은 오체투지 출발에 앞서 "전쟁을 일으키고 살생을 지시하는 것은 무거운 업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은 당장 폭격을 멈추고 이란 역시 보복의 맞대응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라는 것은 불을 뿜는 용의 아가리에 들어가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정부는 무모한 요구를 거절하라"라고 촉구했다.
18명의 스님과 제자들은 조계사 마당에서 이마와 두 팔꿈치, 두 무릎 등 신체 다섯 부위가 땅에 닿도록 온몸을 엎드리는 오체투지를 했다. 양 옆의 제자들도 "전쟁을 멈춰라", "살생을 멈춰라", "군함 파견을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함께 걸었다.
정의당 권영국 대표도 행진 대열에 합류해 함께 오체투지를 했다.
권 대표는 오체투지를 마치고 "불의한 침략 전쟁에 대한민국이 동참해 젊은이들이 동조자가 되지 않도록 트럼프의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 성향의 민중민주당도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병 강요에 미군 철거로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03년 이라크 파병 당시 한국인 선교사 1명이 보복 살해되고 전국적으로 파병 반대 대규모 집회가 일어 노무현 정권이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겪었다"며 "파병에 응한다면 한국은 전범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했다.
see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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