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도시 인천이 되기 위해

기호일보 2026. 3. 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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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수 인천대학교 도시건축학부 교수
나인수 인천대 교수
우리나라에서 스마트도시란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설·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 건설된 도시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말한다.

현재 스마트도시는 8대 혁신성장동력 선도사업으로 선정됐고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스마트도시특별위원회가 신설돼 스마트도시추진전략이 발표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모양새다. 다른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도시기술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스마트기술 측면에서 상당한 진보를 이뤄내고 있는 중국 상해는 스마트도시 전문 연구기관으로 '상해 스마트시티 연구소'를 두고 있다. 이는 지난 2012년 상하이 푸동 스마트시티 발전연구원으로 출발, 2020년 상해스마트시티 연구소라는 명칭으로 변경돼 현재에 이른다. 상해 스마트시티연구소의 가장 큰 특징은 민간연구소라는데 있다.

연구원의 업무는 첫째, 정부의 스마트도시 정책 및 전략의 지원으로 스마트도시, 도시디지털 전환, 디지털정부, 디지털 경제 분야의 기초설계, 전략기획 및 연구자문 등의 수행을 담당하며 제14차, 제15차 5개년 계획 등 국가, 지방정부의 중장기 전략수립에 참여한다. 둘째, 스마트도시 산업연계 및 촉진 역할로 정부와 산업 간 협력 구조를 형성하며 상업 간 연결, 공동 프로젝트 수행, 수요·공급 매칭지원의 역할을 담당한다. 셋째, 도시 디지털 전환 대표사례 구축으로 상해와 각 구의 도시 디지털 전환 계획을 수립하며 린강 신구 스마트시티 계획 수립을 수행한다. 넷째, AI-메타버스 혁신정책 및 실증으로 2023년 'AI 전면 확산(5+6 구조)' 정책 프레임에 참여하며 메타버스 응용 시나리오 사업을 수행한다. 다섯째, 스마트도시의 표준화, 평가와 연구성과 확산으로 국가 스마트시티 표준화 그룹 참여하고 장강삼각주 스마트시티 평가 지표 추진하며 커뮤니티·산업단지·도시 디지털 전환 설계 가이드 표준을 제정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도시 인재 양성과 국제협력을 수행한다.

상해에 조성된 구체적인 스마트도시 기술의 집약체인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보자. 테슬라는 지난 2014년 전기차 개발 초기 단계에서 신에너지 제조와 관련된 핵심 기술 특허를 개방했다. 이러한 전략은 전통 자동차 제조사 및 신흥 전기차 기업의 시장 진입을 촉진했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의 급성장과 해외 수출 비중 확대에 기여했다.

테슬라는 특허 독점보다 혁신 속도를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2008년 고가 차량 기반의 수익모델(로드스터), 2013년 프리미엄모델(S, X), 2017년과 2020년 대중형 모델(3, Y)를 출시했다. 이후로도 사이버트럭과 완전무인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Robotaxi)로 제품사인을 확장해나가고 있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시범 운행 중으로 상해가 그 도시 중 하나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의 수주는 사람에 의한 수동운전 대비 9.8배 높은 안전성을 달성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개인이 소유한 테슬라차량을 로보택시 운영네트워크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차주가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 자율운행택시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차주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를 구축하고자 한다.

테슬라가 설립한 글로벌 공장은 총 8개로 자동차사업 관련 공장이 6개, 전기배터리 등 에너지저장기기 관련 공장이 2개이다. 그 중 상하이에 두 곳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상해 기가팩토리는 중국 최초 외국인 단독투자 자동차공장으로 당해 착공, 당해 생산, 당해 인도라는 삼당년(三当年)을 달성했다. 또 부품의 현지화율이 97%에 달하고 중국 국적 직원의 비중도 현장직과 경영진을 모두 포햄, 99.9%에 달한다. 그 결과 생산된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 2024년 180만대, 인도량은 2025년에 160만대에 이른다고 한다.

테슬라는 이제 전기차제조사를 넘어 에너지, 자율주행, 로봇, 저장기술을 통합한 종합기술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장기적 마스터플랜에 기반한 단계적 전략 실행과 기술개방을 통한 산업생태계 확장을 핵심경쟁력으로 하고 있다.

이렇듯 최근 우리가 스마트도시를 국가의 중대 혁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열심히 발판을 구축해 나가는 사이 중국도 연구소와 기가팩토리로 대표되는 무한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의 스마트도시 발전 전략을 상해와 비교해보고 보다 발전적이며 진취적인 대안을 모색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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