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때리는 와중에 다음 타깃 지목...트럼프 "쿠바 점령하는 영광 가질 것"
신호등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고 전기가 끊긴 식당엔 손님들만 덩그러니 앉아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쿠바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라자로 게라/쿠바 에너지광산부 전력청장]
"정전 사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제재와 에너지 압박 속에서 쿠바의 전력 인프라가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쿠바에 석유를 판매하거나 공급하는 국가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석유가 끊긴 지 석 달째, 일상이 마비된 시민들은 공산당 당사를 공격하는 등 격렬한 반정부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너지 위기로 민심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를 실패한 국가로 정의 내리고 점령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6일)]
"쿠바를 점령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것은 정말 큰 영광일 것입니다."
점령의 의미를 묻자 어떤 형태로든 개입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떤 형태로든 쿠바를 차지하는 겁니다. 해방시키든 점령하든 말입니다. 지금 쿠바는 굉장히 약해진 상태입니다. 오랫동안 그래왔고요."
이날 발언과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3일부터 진행한 쿠바와의 협상에서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의 퇴진과 지도부 일부 교체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산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아닌 정권의 협조를 유도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외신들은 쿠바가 전통적으로 내정에 관한 어떤 간섭도 거부해 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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