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라질 항만 입찰에 ‘중국 배제’ 압박…남미서 패권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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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의 브라질 항만 운영권 입찰 참여를 두고 미국이 공개적으로 견제에 나섰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현지 시각 17일, 케빈 무라카미 브라질 상파울루 주재 미국 총영사가 남미 최대 항구인 산토스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권 입찰에서 중국 기업을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SCMP는 또, 미국 정부가 주권과 안보, 전략적 영향력 측면에서 중국 기업의 입찰 참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미 영사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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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의 브라질 항만 운영권 입찰 참여를 두고 미국이 공개적으로 견제에 나섰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현지 시각 17일, 케빈 무라카미 브라질 상파울루 주재 미국 총영사가 남미 최대 항구인 산토스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권 입찰에서 중국 기업을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무라카미 총영사는 지난 5일 브라질 산토스시에서 열린 행사에서 “해당 터미널은 조직범죄와 관련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원치 않는 손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정 국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SCMP는 또, 미국 정부가 주권과 안보, 전략적 영향력 측면에서 중국 기업의 입찰 참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미 영사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문제가 된 사업은 ‘테콘 산토스 10’으로, 산토스항 사부지구에 들어설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입니다. 약 62만㎡ 규모에 세계 최대급 컨테이너선을 처리할 수 있는 선석 4곳을 갖추게 됩니다.
브라질 정부는 해당 항만의 연간 처리 능력을 확대해 자국의 컨테이너 항만 순위를 현재 세계 45위에서 15위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입찰에는 중국뿐 아니라 필리핀과 싱가포르 기업들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마감 시한은 올해 하반기로 연기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미·중 간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는 이미 지난해 9월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파나마 대법원이 홍콩 기업 CK허치슨홀딩스의 파나마 운하 운영권을 박탈한 바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연관성을 이유로 안보 우려를 제기하며 압박한 가운데 나온 결정이었습니다.
이 여파로 코스코는 파나마 운하 태평양 측 거점인 발보아항에서의 컨테이너 해운 서비스를 지난 10일 중단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페루 찬카이항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미국은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고, 중국은 이에 대해 “흠집 내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단순한 경제 경쟁을 넘어 지정학적 안보와 패권 유지 차원에서 남미 지역에서 중국의 항만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먼로주의’를 재해석한 이른바 ‘돈로주의’를 앞세워 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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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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