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WBC 첫 결승 진출… 미국과 ‘마두로 더비’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6. 3. 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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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패권을 놓고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최근 미국이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 축출하는 등 외교·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이른바 '마두로 더비'가 WBC 결승에서 펼쳐지게 됐다.

베네수엘라와 미국은 최근 외교적 이슈까지 맞물려 이번 WBC 결승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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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서 이탈리아에 4대2 역전승
18일 오전 미국 마이애미서 결승전
최근 마두로 대통령 축출한 미국
외교 이슈 맞물려 치열한 대결 예상
베네수엘라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열린 WBC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뒤 마운드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패권을 놓고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최근 미국이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 축출하는 등 외교·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이른바 ‘마두로 더비’가 WBC 결승에서 펼쳐지게 됐다.

베네수엘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대2로 눌렀다. 8강전에서 일본을 꺾고 17년 만에 이 대회 준결승에 올랐던 베네수엘라는 ‘돌풍의 팀’ 이탈리아마저 잠재우면서 사상 처음으로 WBC 결승전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18일 오전 9시 결승에 선착한 미국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준결승전에서 먼저 점수를 낸 쪽은 이탈리아였다. 2회말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타 등으로 2점을 선취한 이탈리아가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가 4회초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뒤, 7회초 3점을 더 내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2사 1,3루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에 마이켈 가르시아, 루이스 아라에스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투수들이 이탈리아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첫 결승 진출의 역사를 썼다.

베네수엘라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열린 WBC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뒤 더그아웃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와 미국은 최근 외교적 이슈까지 맞물려 이번 WBC 결승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 1월 마약 밀매 혐의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는 등 정치 개입에 나섰지만,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대와 달리 베네수엘라 경제 상황은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 아닐까?”라고 언급해 논란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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