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가격 3500달러 돌파…중동발 공급 차질로 주가도 요동
알루미늄 가격 급등에 수혜주 실적 개선 기대
남선알미늄·조일알미늄 등 관련주 매수세 유입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다만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되며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3분 기준 남선알미늄은 전 거래일보다 1.05% 내린 1697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일알미늄(-4.09%), 삼아알미늄(-5.90%), 대호에이엘(-11.23%)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로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알루미늄 가격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소재·가공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알루미늄 가격 상승 수혜주로 소재·가공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남선알미늄과 조일알미늄, 삼아알미늄 등은 알루미늄 압연·가공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원자재 가격 상승 시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이번 상승은 국제 알루미늄 가격 급등과 맞물려 나타났다. 특히 알루미늄 가격은 이란 사태 이후 약 8% 상승하며 주요 비철금속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구리 등 다른 산업금속이 약세를 보인 것과 달리 알루미늄은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최근 알루미늄 가격은 중동 지역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톤당 3500달러를 넘어섰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세계 주요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루미늄 바레인(Alba)이 생산량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호르무즈 해협 상황으로 원자재 수급과 물류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생산량을 약 20% 줄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중동 지역은 글로벌 알루미늄 공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 가운데 중동 지역 비중은 약 9% 수준으로 중국 다음으로 큰 생산 권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알루미늄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제련소에서는 가스 공급 문제나 물류 차질로 생산 중단 또는 감산 가능성이 거론된다. 중동 지역 생산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의 공급 불균형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원자재 수급 역시 변수로 꼽힌다. 중동 지역 제련소 상당수는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해상 운송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류 흐름이 제한될 경우 원자재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에너지 가격 상승 역시 알루미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력 가격이 상승할 경우 생산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알루미늄 가격 상승이 중동 지역 공급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 가격이 주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3500달러를 돌파하면서 원자재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타르와 바레인 등 중동 지역 금속 공급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했다"며 "알루미늄 가격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톤당 3500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중동은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약 9%를 차지하는 주요 공급 지역"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알루미늄 시장의 공급 차질이 확대되며 가격 급등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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