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 앤트그룹, 홍콩 증권사 인수…금융 '마지막 단추' 채웠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 3. 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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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의 중국 금융 계열사 앤트그룹이 홍콩 증권사를 인수한다.

결제·자산관리·신용대출 사업에 진출한 앤트그룹의 마지막 단추인 증권업이 채워졌다.

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이자 금융 플랫폼 기업인 앤트그룹은 2014년 알리바바 금융부문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차이롄서는 앤트그룹이 야오차이증권을 통해 홍콩 증권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이 이번 인수의 본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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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C) AFP=뉴스1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의 중국 금융 계열사 앤트그룹이 홍콩 증권사를 인수한다. 결제·자산관리·신용대출 사업에 진출한 앤트그룹의 마지막 단추인 증권업이 채워졌다.

1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야오차이증권은 전일 밤 공시를 통해 앤트그룹의 공개매수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이달 30일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 1년간 지체된 앤트그룹의 야오차이증권 인수는 최종 단계에 도달하게 됐다.

앤트그룹은 지난해 4월 야오차이증권의 지분 50.55%를 총 28억1400만 홍콩달러(약 5361억원)로 사들인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종가대비 17.6% 프리미엄을 얹은 조건이었다. 이 거래는 같은 해 9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의 승인을 받았지만 중국 내 승인이 지연되며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한때 거래 무산 루머까지 나왔지만 지난해 말 거래 마감일이 올해 3월로 제시됐고 계약금은 1억4000만 홍콩달러에서 1억6400만 홍콩달러로 증가했다. 앤트그룹은 계약금 전액을 납부 완료했고 지난 16일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게 됐다. 시장은 승인 공식 발표 전에 이미 움직였다. 지난 13일 야오차이증권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장중 42% 급등했다. 시장에선 승인 기대감 선반영이란 해석이 나왔다.

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이자 금융 플랫폼 기업인 앤트그룹은 2014년 알리바바 금융부문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서비스 알리페이가 핵심 사업이며 머니마켓펀드(MMF) 위어바오, 개인 신용평가 서비스 즈마신용, 소액대출 서비스 화베이·지에베이를 비롯해 다양한 보험 상품도 판매한다. 1995년 설립된 야오차이증권은 홍콩의 대표적 저수수료 온라인 증권사다.

따라서 이번 인수는 결제·신용·대출·보험을 아우른 중국 금융 플랫폼 기업이 증권업까지 진출한 사례다. 차이롄서는 앤트그룹이 야오차이증권을 통해 홍콩 증권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이 이번 인수의 본질이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앤트그룹은 증권 거래를 외부 증권사에 의존해 수익 일부가 외부로 유출되는 한편, 데이터 통합에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직접 증권 사업이 가능해졌다. 앤트그룹의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자산관리 자산과 야오차이증권의 거래 인프라를 결합해 AI 기반 투자 서비스 시너지를 낼 수도 있게 됐다.

이번 인수를 앤트그룹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홍콩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특히 중국계 투자 고객층을 적극 공략할 수 있단 것. 로이터는 앞서 앤트그룹의 야오차이증권 인수 선언 관련, 앤트그룹이 증권업 진출로 해외 확장을 본격화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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