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건우 중견수 변신...이호준 감독 고민 덜어줄까

박신 기자 2026. 3. 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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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통산 타율 1위' NC 다이노스 박건우가 이번 시즌 공룡군단 붙박이 중견수로 나선다.

시범경기 개막 이후로도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던 가운데 박건우가 불쑥 중견수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감독도 중견수 경험이 풍부한 박건우가 그런 뜻을 이야기한 만큼 시범경기 동안 박건우를 중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중견수로 변신한 박건우가 이번 시즌 NC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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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수 출전 자신감 드러나
이번 겨울 NC 고민거리 해소
허벅지 부상 이력 등은 변수
좋았던 기억 되살릴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 박건우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 스윙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역 통산 타율 1위' NC 다이노스 박건우가 이번 시즌 공룡군단 붙박이 중견수로 나선다.

이호준 감독은 16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고민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올 시즌 NC의 가장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가 중견수였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중견수 자리를 지킨 최원준이 FA로 이적하면서 공석이 됐다.

겨울 전지훈련 기간 새 얼굴을 모색했지만 시범경기가 열릴 때까지도 확실한 주전을 정하지 못했다. 장타력을 갖춘 오장한은 중견수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고, 빠른 발과 넓은 범위를 자랑하는 최정원은 어깨 통증으로 훈련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공·수·주에서 안정감을 지닌 천재환은 경기 후반 활용도가 높다.

시범경기 개막 이후로도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던 가운데 박건우가 불쑥 중견수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감독도 중견수 경험이 풍부한 박건우가 그런 뜻을 이야기한 만큼 시범경기 동안 박건우를 중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박건우는 2023시즌부터는 사실상 우익수로 경기에 나섰다. 야구 통계 누리집 '스탯티즈'를 보면 2023시즌 우익수로 87경기, 2024시즌 68경기, 2025시즌 69게임을 소화했다. 중견수로 출전하기도 했지만 모두 10경기 이내였다. 이 외에는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다.

가장 최근 중견수로 뛰었던 시즌은 2022시즌이다. 그해 박건우는 중견수로 77경기 우익수로 16경기를 뛰며 타율 0.336 1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66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 중견수를 소화했던 시즌은 2017~2018시즌이다. 그 외 시즌은 외야 전 포지션을 번갈아 나오거나 주로 우익수로 출전했다.

박건우에게 중견수는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인 2017년 중견수로 뛰며 타율 0.336 20홈런 78타점 20도루 OPS 1.006을 찍었다. 세월이 흘러 30대 중반이 됐지만 선수 본인에게는 중견수로 다시 뛰는 게 새로운 동기부여이자 기회로 여겨질 수 있다.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견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와 무릎,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등 부상 이력이 불안 요소로 꼽힌다. 지난 시즌 햄스트링 통증으로 경기에 뛰지 못한 경기가 적지 않았고, 올해는 무릎 통증으로 시범경기 출전이 늦어졌다. 우익수보다 활동 반경이 넓은 중견수로 나서면 부상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역시 이 같은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박건우가 주전 중견수로 나서되 그 뒤를 받칠 선수들도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정원과 천재환이다. 이들은 상황에 따라 선발 출전하거나 경기 중후반 대수비, 대주자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 오장한도 이번 미국 전지훈련에서 중견수 수비를 연습한 만큼 만약을 대비한 대안까지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박건우가 무리 없이 중견수에 안착한다면 NC 타선 역시 한 층 더 짜임새를 갖출 수 있다. 박건우가 뛰던 우익수 자리에는 장타력을 갖춘 오장한, 이우성 등이 들어갈 수 있고 무엇보다 지명타자 활용도가 높아진다. 서호철과 데이비슨이 번갈아 가면서 지명타자에 들어가면 1루 수비 강화와 타선 파괴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되는 셈이다.

중견수로 변신한 박건우가 이번 시즌 NC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 많은 관심이 쏠린다.

/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