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는 한선수 독주, 여자부는 모마-실바 ‘2파전’…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MVP는 누구 품에?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 남자부 MVP는 한선수 독주, 여자부는 모마-실바 경쟁
남자부 MVP는 팀 성적 프리미엄을 안은 대한항공의 코트 위 사령관 한선수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을 현대캐피탈에게 내주며 통합우승 5연패가 좌절됐다. 내준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절치부심한 대한항공은 브라질 출신 명장 헤난 달 조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시즌 전부터 고강도 훈련에 돌입했다.

전임 사령탑인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시절에 비해 코트 위 플레이의 자유도가 올라간 한선수는 헤난 감독의 신임 아래 전매특허인 속공과 파이프(중앙 후위공격)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대한항공의 확률 높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시즌 중반 정지석, 임재영 등 토종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흔들리던 대한항공이 끝내 정규리그 패권을 차지할 수 있었던 건 코트 위에서 중심을 잡아준 한선수의 존재감이 컸다. 2022~2023시즌 생애 첫 MVP를 차지하며 최고령 MVP 신기록을 세웠던 한선수는 이번에도 자신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도로공사가 올 시즌 단숨에 챔프전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던 건 단연 모마의 공격력 덕분이다. 지난 시즌 FA 최대어 강소휘를 영입해 알찬 전력 보강을 했음에도 니콜로바(불가리아)의 떨어지는 결정력에 울며 봄 배구에 탈락했던 도로공사는 이미 V리그에서 네 시즌(GS칼텍스, 현대건설)을 소화한 ‘경력직’ 모마를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했고, 모마는 흑인 특유의 탄력과 힘이 넘치는 공격으로 도로공사의 오른쪽을 든든히 지켰다. 득점 2위(948점), 공격 종합 3위(44.82%)로 개인 성적도 MVP에 손색없다는 평가다.

◆ 영 플레이어상은 누구에게?
한국배구연맹(KOVO)는 지난 시즌부터 신인선수상의 명칭을 ‘영 플레이어상’으로 번경하고, 수상 기준도 1년차가 아닌 3년차까지 확대했다. 입단 첫해부터 신인이 주전급 선수로 올라서기 힘든 현실을 반영한 제도 변경이다.


시즌 막판엔 1라운드 7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박여름의 기세가 무섭다. 2월 초에야 제대로 된 출전기회를 부여받았지만, 블로킹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공격과 쏠쏠한 리시브 능력을 앞세워 단숨에 정관장의 왼쪽 측면 한 자리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세 선수 모두 누가 수상해도 이상하지 않을 성적이라 기자단 표심이 누구에게 향하느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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