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 파견 검토 착수"ㅣ아사히

장연제 기자 2026. 3. 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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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자료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이란이 사실상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보낼 수 있는지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오늘(17일) 여러 명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압박하고 있는 데 따른 겁니다.

아사히는 "전투 중인 지역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것은 법적으로 장애물이 많다"며 일본 정부가 미국 등 관계국과 밀접히 협력하면서 전투 종료 이후까지 포함해 파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전 일정한 방향성을 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 독자적으로, 법적 틀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와 관련해 다양한 지시를 하며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 승인이 필요한 임무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러한 경우에는 되도록 폭넓게 각 당 대표에게 정중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사히와 인터뷰에서 "자위대 파견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다만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금까지 미국으로부터 파견 요청이 오지 않았다며 "자위대 파견 등에 관해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수만 명 단위로 주둔 중인 한국과 일본 등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연합 파견을 강한 어조로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이던 2019년에도 일본에 상선 호송을 위한 군사 동맹의 일종인 '호위연합' 참여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일본은 이란과 관계를 고려해 '호위연합'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중동 지역에 호위함을 파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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