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친 공이 나무 구멍 안으로 들어갔다면…벌타? 무벌타?

내가 친 공이 코스에 있는 나무 줄기의 구멍으로 들어갔다. 벌타 없이 드롭할 수 있을까, 없을까?
17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더플레이어스 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도중 선수가 친 공이 나무 구멍으로 들어간 일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12번 홀(파4)이었다. 케빈 로이(미국)가 우드로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약간 밀리더니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서 두 차례 바운드 된 뒤 나무 줄기에 있는 구멍으로 들어가버렸다.
다행히 근처에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로이의 공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로이는 함께 경기하던 에릭 콜(미국)에게 “공이 나무 구멍에 들어갔다”고 말한 뒤 심판을 불렀다.
로이는 심판에게 “이런 일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심판은 “전혀”라고 답했다.
로이는 ‘언플레이어블(플레이가 불가능한 상태)’을 선언한 뒤 구멍에 있는 공을 꺼냈다. 1벌타를 받고 드롭한 뒤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로이는 2퍼트로 보기를 했다.

나무 구멍에 공이 들어갔을 경우 무벌타로 구제를 받을 수는 없을까? 없다.
자연적으로 생긴 구멍에 공이 들어갔을 때 무벌타로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한 골프 규칙은 있다. ‘벌레나 곤충과 같은 느슨한 장애물로 정의되는 동물이 파놓은 구멍을 제외한, 동물이 땅에 파놓은 모든 구멍’은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로 간주돼 무벌타로 구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나무 구멍은 ‘땅에’라는 조건에 맞지 않기 때문에 무벌타 구제가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1벌타를 받는 대신 무벌타로 드롭한 뒤 경기를 진행하면 어떤 벌칙을 받을까.
잘못된 위치에서 플레이했을 경우에 적용되는 벌칙을 받는다. 스트로크 대회라면 2벌타를 받고, 매치 플레이라면 해당 홀을 내주게 된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는 것에 비해 벌칙이 무겁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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