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없어서 쉰다”…스리랑카, 에너지 위기에 ‘주4일 근무제’ 도입

이화진 2026. 3. 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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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가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누라 디사나야케 스리랑카 대통령은 전날 비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정부 기관은 18일부터 매주 수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합니다.

일반 차량은 주당 15리터, 버스 등 대중교통은 최대 200리터까지 연료 사용이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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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가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누라 디사나야케 스리랑카 대통령은 전날 비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정부 기관은 18일부터 매주 수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합니다.

이 제도는 별도 종료 시점 없이 무기한 적용됩니다.

프라바트 찬드라키르티 필수서비스총국장은 각급 학교와 대학도 동일하게 적용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는 연료 절감을 위해 공식 행사 대부분을 잠정 중단하고, 공무원들에게 가능한 재택근무를 권고했습니다.

다만 병원과 항구, 긴급 대응 기관 등 필수 서비스는 기존처럼 정상 운영된다. 정부는 민간 부문에도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스리랑카는 지난 15일부터 연료 배급제를 시행했다. 일반 차량은 주당 15리터, 버스 등 대중교통은 최대 200리터까지 연료 사용이 제한됩니다.

정부는 현재 휘발유와 경유 재고가 약 6주분에 불과하다며, 추가 수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리랑카는 원유와 발전용 석탄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정유 제품 역시 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2022년 국가 디폴트 이후 이어온 경제 회복 노력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습니다.

당시 스리랑카는 경제 정책 실패와 부패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으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으며 긴축 정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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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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