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체 외인' 오러클린 "면세점까지 갔다가 한국행…팀 승리 돕겠다"

신서영 기자 2026. 3. 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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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 잭 오러클린이 KBO리그에 입성한 소감을 밝혔다.

오러클린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팀에 합류했다.

지난 9일 한국전을 끝으로 WBC 일정을 마친 오러클린은 열흘도 채 되지 않아 KBO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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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러클린 / 사진=신서영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 잭 오러클린이 KBO리그에 입성한 소감을 밝혔다.

오러클린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팀에 합류했다.

삼성은 전날(16일) "6주 단기 계약을 통해 오러클린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러클린은 팔꿈치 인대 급성 파열로 시즌아웃된 맷 매닝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오러클린은 메이저리그 통산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66, WHIP 1.86의 기록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39경기(선발 78경기)에서 19승26패, 평균자책점 4.33, WHIP 1.50을 기록했다.

특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전에서 3.1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대만전에서는 3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오러클린은 "합류하게 돼 기쁘다. 기회를 받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일 한국전을 끝으로 WBC 일정을 마친 오러클린은 열흘도 채 되지 않아 KBO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사실 미국 팀들과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일본에서 호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려 했던 그는 "면세 구역까지 통과했는데 돌아가라는 얘기를 들었다. 기분이 좋으면서 기회를 한번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세점 안까지 들어갔다가 한국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방도 다 체크인 완료한 상태였고 보안 구역도 다 지나쳤다. 비행기 타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다시 나오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게이트 앞에 있는 보안 직원에게 이야기했더니 모든 승객이 다 탈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해서 이후에 인솔 받고 밖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WBC 한국전 등판에 대해 "상대하기에 되게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각자 개인 능력도 좋을 뿐더러 항상 만날 때마다 좋은 경험이 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내 의도와 볼 카운트와 상관 없이 원하는 곳에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계약을 포기하고 삼성행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묻자 오러클린은 "호주를 제외한 나라에서 한번 뛰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중 하나가 미국이었는데 이미 뛰어본 경험이 있었다"며 "그 다음으로 한국에서 뛰어보고 싶었다.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고 답했다.

과거 호주프로야구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이승현과 함께 뛰었던 그는 "지난해 승현이가 호주에 있었을 때 안부 인사를 많이 했다"며 "한국에서는 아직 많은 얘기를 못 나눴지만 '다시 봐서 좋다. 열심히 해보자'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같은 호주 출신 라클란 웰스(LG 트윈스), 제리드 데일(KIA 타이거즈)과 연락을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웰스와 가장 먼저 대화를 나눴다. KBO리그나 한국 생활에 대해 좋은 점들만 이야기해줬다. 삼성행을 결정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오러클린은 자신의 목표에 대해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계속 승리에 도움이 되다 보면 6주 뒤에 또 좋은 소식이 들릴 것"이라며 "잘 되면 시즌 끝날 때까지 같이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러클린을 두고 "와서 훈련하고 있다. 몸이 좋더라. 생각보다 키도 컸다"며 "19일까지 쉬고 20일 NC 다이노스와 2차전에 내보낼 계획이다. 아마 2이닝 40구 정도 던진다"며 "바로 게임을 뛸 수 있는 몸 상태라 계약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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