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맞아?' 키움 13억 외인 투수 구속이 138km 뚝…"아직 100% 아냐, 본인도 놀랐다고" [오!쎈 부산]

조형래 2026. 3. 17. 13: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 새로운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는 지난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공식전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그런데 전날(16일) 한국 무대 첫 선발 등판에서 와일스는 강점인 제구력도 보여주지 못했고 구속과 구위에 대한 우려도 남겼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가오슝(대만), 이석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와일스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138km’

키움 히어로즈 새로운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는 지난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공식전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결과를 보면 와일스는 기대 이하의 피칭을 펼쳤다. 3이닝 77구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키움은 올해 지난해 대체 선수로 합류한 ‘경력직’ 라울 알칸타라와 재계약했고 알칸타라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선수로 네이선 와일스를 택했다. 총액 91만 달러(13억원)에 계약했다. 

2019년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2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경기 등판했고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5경기(438이닝) 25승 17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는 25경기(19선발) 112⅔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OSEN=가오슝(대만), 이석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와일스 / foto0307@osen.co.kr

평균 시속 140km 후반대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구사하는 와일스. 최근 KBO리그를 밟는 투수들과 비교할 때 구속은 떨어지는 편에 속한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2.1개, 트리플A 통산 2.7개의 9이닝 당 볼넷을 기록할 정도로 제구력은 뛰어난 편이다. 선발 투수로서 경기 운영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게 구단이 꼽은 장점이었다.

그런데 전날(16일) 한국 무대 첫 선발 등판에서 와일스는 강점인 제구력도 보여주지 못했고 구속과 구위에 대한 우려도 남겼다. 1회 황성빈에게 좌전안타, 한태양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레이예스는 삼진 처리했고 윤동희도 투수 땅볼로 처리해 2사 3루를 만들었다. 결국 전준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후에는 손호영과 유강남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민성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OSEN=가오슝(대만), 이석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와일스/ foto0307@osen.co.kr

하지만 1회에만 41개의 공을 던졌다. 2회에도 2사 후 한태양에게 볼넷, 레이예스에게 좌선상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 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넘겼지만 4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솔로포를 허용하고 강판됐다.

40개를 던진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 평균은 시속 141km에 불과했다. 체인지업(20개), 슬라이더(10개), 커브(7개)를 구사했다. 특히 강판 직전 김민성에게 홈런을 허용한 공은 포심이었는데 구속이 시속 138km에 불과했다.

지금 구속이 최대치라도 고민, 아니라도 고민이다. 설종진 감독은 충격의 데뷔전을 치른 와일스를 진정시키고 있다. 설종진 감독은 “경기 끝나고 영상을 보며 미팅도 했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닌 것 같다”며 “자기도 나름 준비를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스피드가 안나와서 본인도 놀랐다고 하더라. 아직 개막까지 2주 정도 나왔으니 잘 추스려서 다시 한 번 잘 맞춰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OSEN=가오슝(대만) , 이석우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3일(한국시간)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키움 히어로즈는 설종진 감독 등 코치진 12명과 선수 48명을 합쳐 총 60명이 참가해 지난달 22일부터 3월 7일까지 45일간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전지 훈련을 치르고 있다. 키움 와일스가 훈련을 하고 있다. / foto0307@osen.co.kr

150km의 구속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도 이제는 생존하기 힘든 KBO리그 무대다. 특히 외국인 투수는 이제 150km의 강속구는 기본적으로 던질 줄 알아야 하고, 구단들도 강속구 투수들을 우선적으로 뽑고 있다. 와일스는 냉정하게 현재 트렌드와는 거리가 먼 투수다.

그럼에도 아직 베스트가 아니라고 믿는다. 설 감독은 “본인의 구속이 150km는 나왔다고 하고 우리 스카우트들도 그렇게 체크를 했다”며 “미국에 있을 때와 비교해서 여기에서 운동 루틴이 바뀐 것 같다. 조급한 마음도 있는 것 같다”라며 “본인도 구속이 나오지 않은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그래서 천천히 해도 괜찮다고 다독였다”고 설명하며 와일스가 더 큰 부담을 갖지 않기를 바랐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