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스케줄·이동거리' 도쿄→마이애미→애리조나 이동한 김혜성, "타격감 올려 개막 로스터에 들고 싶다"

이정엽 기자 2026. 3. 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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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 LA 다저스에 합류한 김혜성이 남은 기간 동안 타격감을 끌어올려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혜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카멜벡 랜치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2026 WBC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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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 LA 다저스에 합류한 김혜성이 남은 기간 동안 타격감을 끌어올려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혜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카멜벡 랜치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21 OPS 1.029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크게 만족하지 않았다. 김혜성이 더 나아질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WBC 대회에서 김혜성은 다소 고전했다"며 "현재 스윙 타이밍도 완전히 맞지 않는 모습"이라며 박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매일 경기에 출전시키며 타격 리듬을 찾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2026 WBC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에 그쳤다. 게다가 그는 조별 예선 경기에서 왼손 부상을 당해 한 경기를 거르기도 했다. 다행히 8강전에서 다시 라인업에 올랐고, 최근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도루에 성공해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김혜성은 "슬라이딩할 때 손이 조금 꺾이긴 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회복했다"고 상태를 전했다.

김혜성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WBC 조별 예선을 치른 뒤 곧바로 미국 동부 지역인 마이애미로 이동해 도미니카 공화국과 8강전을 치렀고, 대회가 끝나자마자 미국 서부 애리조나로 향했다. 이에 시차 적응을 하기도 쉽지 않은 컨디션이다.

현지 시각으로 오후 3시에 인터뷰를 한 김혜성은 "지금이 내 취침 시간"이라며 "아직 시차가 어느 정도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혜성은 개막 로스터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가야 한다. 다저스는 현재 주전 2루수인 토미 에드먼이 발목 수술을 받아 개막전 합류가 어렵다. 이에 알렉스 프리랜드, 산티아고 에스피날, 미겔 로하스 등이 한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김혜성은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 0.699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결과를 냈다. 다만, 시즌 막판에는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려 포스트시즌에선 대주자 및 대수비로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혜성은 프리랜드와의 경쟁에서 여전히 앞선 것은 분명하지만, 주전 자리를 담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 로스터에 적합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본인이 타격에서 자신감을 갖고 생산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리랜드 역시 마찬가지이고 아직 판단할 시간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수비와 주루 등 내가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싶다"며 "그 부분을 완벽하게 만들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이어 "WBC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타격도 끌어올려 개막 로스터에 들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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