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2연승 만든 김민규의 조용한 활약

이화섭 2026. 3. 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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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끝내 '봄 농구'를 할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남은 6라운드 경기와 다음 시즌 가스공사가 날아오를 수 있으리라 믿게 만드는 건 아직 더 자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인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다.

남은 경기를 두고 김민규는 "남은 시즌동안 홈 경기는 무조건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고 원정 경기 또한 홈 경기 못지 않게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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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경기서 상대방 가드 수비 나서며 승리 힘 보태
정관장전서 4Q 8득점 "하루 슛 1천개 연습 결과라 생각"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김민규가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4쿼터에 3점슛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이번 시즌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끝내 '봄 농구'를 할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남은 6라운드 경기와 다음 시즌 가스공사가 날아오를 수 있으리라 믿게 만드는 건 아직 더 자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인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다.

가스공사가 최근 승리한 경기들을 살펴보면 조용히 자신의 몫을 해 내며 승리에 기여한 선수가 있다. 바로 이번 시즌 입단한 신인인 김민규다.

김민규는 지난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대결에서 4쿼터에 8점을 만들어내며 정관장을 80대68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꺾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날 김민규가 만들어 낸 득점은 11점. 만약 종료 1분 전 쏘아올린 3점슛이 들어갔다면 올 시즌 개인 최고 득점을 만든 경기로 남았을 것이다.

득점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또한 많이 잡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김준일이 10개, 김민규가 8개를 잡아내 리바운드를 제압하면서 가스공사의 득점력을 올리는 데에도 기여했다. 김민규는 "강혁 감독님이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하시는데 이번에 잘 수행해서 기쁘다"며 "리바운드는 공이 내게로 튄 경우도 있어서 8개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김민규. KBL 제공

김민규의 성장은 강혁 감독이 김민규를 대학 시절과 다른 방향으로 배치시키면서 드러나고 있다. 강 감독은 김민규를 상대방 가드를 수비하는 데 이용했다. 연습 과정에서도 가드와의 1대1 수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팀 수비 할 때에도 전면으로 나서서 막는 식으로 훈련했다고.

강 감독은 "대학 때에는 수비를 거의 안 해봤다고 하는데 연습시키니까 따라오더라"며 "운동능력이 좋고 쉴 때 수비 연습을 해서 따라가는 자세 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민규의 가드 수비 활용 전략은 이번 정관장전에서는 변준형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지난 14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대결에서는 서명진을 막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김민규는 "서명진과 변준형 둘 다 팀의 에이스여서 막기 힘들었지만 최대한 몸을 부딪혀 따라가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득점력을 올리는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하루 슛 1천개씩 쏘며 득점에 대한 능력도 키우고 있다. 김민규는 "여태까지 3점슛 확률이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감독님이 하루 슛 1천개씩 연습하라고 하셔서 최대한 많이 연습해왔다"며 "연습의 결과가 이번 경기에 나타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은 경기를 두고 김민규는 "남은 시즌동안 홈 경기는 무조건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고 원정 경기 또한 홈 경기 못지 않게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