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메모리·변압기·마스크팩, 세계 시장 1위 올랐다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6. 3. 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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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변압기, 마스크팩 등이 세계 수출시장에서 1위로 신규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가 17일 발간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2024년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이 1위인 한국 제품 수는 81개로 5년 연속 세계 10위를 유지했다.

한국 수출품 가운데 37개 품목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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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세계 수출 1위 품목 수 5년 연속 10위 유지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 12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24년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변압기, 마스크팩 등이 세계 수출시장에서 1위로 신규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가 17일 발간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2024년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이 1위인 한국 제품 수는 81개로 5년 연속 세계 10위를 유지했다. 세계 점유율 1위 품목 81개 가운데 20개가 2024년에 새로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인 메모리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선전으로 5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했다. 북미 중심의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로 한국의 변압기도 세계 1위로 올라섰으며, K-뷰티 열풍에 힘입어 마스크팩도 1위에 새로 등극했다. 한국 수출품 가운데 37개 품목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SSD는 2020년 대만을 제치고 처음 1위를 차지한 이후 5년 연속 1위를 지켰으며, 차량 시동용 납축전지, 차 부품용 고무 등 전통 산업 품목들도 1위를 수성했다.

반대로 2023년 1위였으나 2024년 순위가 하락한 품목은 17개로 조사됐다. 액체 운송 선박(유조선 및 LNG선)은 중국의 저부가가치 유조선 중심의 대량 수주 전략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의 LNG선 수주 호황으로 2025년에는 1위를 재탈환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일본과의 경쟁력 격차 축소에도 주목했다. 2020년 대비 2024년 일본의 1위 품목 수는 159개에서 118개로 41개 줄어든 반면, 한국은 81개를 유지했다. 일본의 순위는 2020년 5위에서 2024년 8위로 3계단 떨어졌지만, 한국은 10위를 유지하면서 양국 간 격차가 좁혀졌다.

수출액 1억 달러 이상이면서 세계 점유율 2∼10위인 품목 가운데 2020년, 2022년, 2024년에 걸쳐 순위가 단계적으로 상승한 품목은 19개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 강국과 비교해 수출 1위 품목 수 대비 순위 상승 품목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향후 세계 1위 수출 품목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풀이했다.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2087개)이었다. 그 뒤를 독일(520개), 미국(505개), 이탈리아(199개), 인도(172개) 등이 이었다.

홍지상 무협 실장은 "분석 기간 독일, 일본 등 주요 제조국의 수출 1위 품목 수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한국은 81개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며 "1위 품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제품 경쟁력 제고와 차별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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