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시작됐다” vs “접촉 없다”…美·이란 협상, 안갯속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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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종전 협상을 둘러싼 '물밑 접촉설'이 잇따르며 외교전이 안갯속에 빠졌다.
양측이 대화 시도 자체를 부인하면서도 서로를 향해 "상대가 먼저 협상을 원한다"는 신호를 흘리는 등 신경전 양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CNN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먼저 접촉을 시도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은 협상할 때가 아니다"며 사실상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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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전쟁 장기화 부담 속 출구전략 변수 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 이사회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AP]](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7/ned/20260317132145321ncal.jpg)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종전 협상을 둘러싼 ‘물밑 접촉설’이 잇따르며 외교전이 안갯속에 빠졌다. 양측이 대화 시도 자체를 부인하면서도 서로를 향해 “상대가 먼저 협상을 원한다”는 신호를 흘리는 등 신경전 양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악시오스, CNN, N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최근 미국과 이란 간 비공식 소통 채널이 재가동됐다는 정황이 잇따라 포착됐다. 악시오스는 미국 측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브 윗코프 미 중동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간 직접 소통이 최근 다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아라그치 장관이 ‘전쟁 종식’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반면 탐사보도 매체 드롭 사이트 뉴스는 정반대 흐름을 전했다. 이란 측 관계자를 인용해 윗코프 특사가 먼저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라그치 장관이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같은 사안을 두고 전혀 다른 서사가 등장한 셈이다.
당사자인 이란은 공개적으로 접촉 사실을 부인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엑스(X)에서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접촉한 적이 없다”며 “외교는 미국이 군사 공격을 선택하면서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CBS 인터뷰에서도 협상 필요성을 찾지 못하겠다며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 내부에서도 엇갈린 메시지가 나온다. CNN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먼저 접촉을 시도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은 협상할 때가 아니다”며 사실상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협상에 열려 있지만 약한 입장에서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양측은 공식적으로는 협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비공식적으로는 상대가 먼저 대화를 원한다는 신호를 흘리는 ‘기싸움’에 나선 모습이다. 외교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형적인 협상 전 단계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전쟁이 길어질수록 협상 필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동시에 제기된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물가 불안이 확대되면서 미국 역시 경제적 부담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정치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미군 내부에서는 종전 시나리오도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BC 뉴스는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비해 전쟁 종식을 위한 다양한 옵션을 작전 계획에 포함해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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