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꽃가루 대책 ‘삼나무 교체’…사슴이 발목
KBS 2026. 3. 17. 12:59
[앵커]
일본에서는 꽃가루 알레르기 대책으로 꽃가루가 적은 삼나무로 바꿔 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가로막는 뜻밖의 복병이 있습니다.
바로 사슴입니다.
[리포트]
도쿄의 한 병원입니다.
최근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서너 살 된 어린아이도 있습니다.
[고토 요시마사/소아과 의원 원장 : "(꽃가루 알레르기가) 점점 어린 나이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증상을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세 명 중 한 명이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꽃가루가 적게 날리는 삼나무로 바꿔 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심은 묘목을 사슴이 뜯어 먹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림 관리원 직원 : "사슴이 묘목 끝부분을 뜯어먹었습니다."]
현재 사슴 서식지는 국토의 75%.
2050년에는 9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꽃가루 대책으로 시작된 삼나무 교체 사업이 예상치 못한 사슴 피해라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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