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포인트서 해줘야 한다” 두산 아시아쿼터 타무라 필승조 합격통보, 김원형 감독의 고민을 지웠다 [SD 대전 브리핑]

대전|강산 기자 2026. 3. 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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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포인트에 들어가서 해줘야 할 선수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54)은 아시아쿼터 우투수 타무라 이치로(32)를 향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1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 앞서 "타무라는 이전에 잘 던졌을 때 모습이 어제도 그대로 나왔다"며 "타무라에게도 항상 '일본에서 던졌을 때 모습이 좋아서 너를 뽑은 것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거나 더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얘기한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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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타무라 이치로가 1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대전=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중요한 포인트에 들어가서 해줘야 할 선수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54)은 아시아쿼터 우투수 타무라 이치로(32)를 향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타무라는 입단 당시부터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속 150㎞대 빠른 공과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한 데다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서 진행한 불펜피칭 때도 안정감을 보여줬다.

마운드에 오를수록 내용도 좋아지고 있다. 12일 이천 키움 히어로즈와 첫 시범경기 등판서 1이닝 2안타 1홈런 무4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14일 삼성 라이온즈(이천), 16일 한화 이글스(대전)전서는 모두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김 감독은 1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 앞서 “타무라는 이전에 잘 던졌을 때 모습이 어제도 그대로 나왔다”며 “타무라에게도 항상 ‘일본에서 던졌을 때 모습이 좋아서 너를 뽑은 것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거나 더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얘기한다”고 돌아봤다.

타무라는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기간에 투구 메커니즘에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그 변화가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져 마음고생을 했다. 페이스가 늦게 올라온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김 감독은 “정재훈 투수코치에게 들어보니 타무라가 구속을 더 올리기 위해 투구 메커니즘을 살짝 바꿨는데,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며 “다행히 이제는 작년, 재작년의 투구폼을 찾았다. 더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이전까지는 타무라의 쓰임새를 놓고 고민을 했다”며 “처음에는 무조건 필승계투조로 활용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 때부터 페이스가 좋지 않아서 내가 섣부른 판단을 했나 싶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코칭스태프와 상의하면서 ‘시범경기 때 3번만 보자’고 했다. 키움전과 같은 내용이 이어지면 내 생각을 바꿔야 했다. 하지만 3경기를 보니 지금은 중요한 포인트에 들어가서 해야 할 선수라고 판단이 선다”고 말했다. 사실상의 합격 통보다.

대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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