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국민성장펀드, 3~4월 AI반도체 기업에 수천억 증자 참여”

김은희 2026. 3. 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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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민성장펀드가 3~4월 중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에 대한 수천억원대 증자에 지분 투자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1차로 7건의 메가 프로젝트가 선정됐고 그중 2월까지 3건에 대해 자금 공급 승인까지 완료됐다"면서 "3~4월 중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국내 대표 AI 반도체 기업에 대해 수천억원대 증자에 직접 지분 투자로 참여하는 게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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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81건, 약 210조 자금 수요 제안
민간금융권 5년간 62조 이상 참여의사
다음달 중 2차 메가프로젝트 발표 예정
국민참여형펀드 신속 진행해 5월 출시
이억원 금융위원장 [금융위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유혜림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민성장펀드가 3~4월 중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에 대한 수천억원대 증자에 지분 투자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민성장펀드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1차로 7건의 메가 프로젝트가 선정됐고 그중 2월까지 3건에 대해 자금 공급 승인까지 완료됐다”면서 “3~4월 중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국내 대표 AI 반도체 기업에 대해 수천억원대 증자에 직접 지분 투자로 참여하는 게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첨단산업 육성의 골든타임을 선점하기 위해 계속해서 프로젝트 발굴에 가속화해 나가겠다”면서 “사업 발굴은 협업형으로 산업계, 지방정부, 금융권과 머리를 맞대고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누적 181건, 약 210조원의 자금 수요가 접수돼 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민간 금융권은 62조원 이상 참여의사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 30조원 목표가 있는데 목표·한도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하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금융위는 유관부처, 지방정부 등의 의견을 수렴해 2차 메가 프로젝트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바이오,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등 미래 먹거리 중심으로 사업을 발굴해 4월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벤처·혁신 생태계를 통한 간접투자 지원은 과거 정책펀드가 나눠주기 식이었다면 대규모 스케일업과 초장기 지원 등 이런 부분으로 아주 강력하게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국민참여형 펀드 추진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5월 중 출시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국민성장펀드의 성과와 과실을 일반 국민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펀드도 출시하려고 하고 있다”며 매년 6000억원 규모로 5년간 3조원 공급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소득공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에 대해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막바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다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서민 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거나 1인당 투자한도를 설정하는 등 세부 판매 방안도 정교하게 설계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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