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퇴근 존’ 덕분에 결승 진출? WBC 미국 사령탑도 어느정도 인정 “도미니카 사람들이 화난 이유 이해할 수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진출에 성공한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준결승에서 발생한 볼 판정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데로사 감독은 17일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9회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미국은 2-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메이슨 밀러를 투입해 1점 차를 지키려 했다. 그러나 1사 후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폭투로 위기를 맞았다. 오닐 크루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2사 3루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 타석에 선 도미니카공화국 타자는 헤랄도 페르도모였다. 밀러는 페르도모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 슬라이더를 던졌다. 주심이 이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로 판정해 삼진 아웃으로 경기가 끝났다. 볼넷인 줄 알고 출루하려던 페르도모는 매우 큰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후 오심이라는 여론이 쏟아져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에서도 8구째 이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 한참 아래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데로사 감독은 이 질문에 처음에는 “나는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의 팬이며 장기적으로는 경기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WBC에서는 도입될 것”이라며 질문과는 동떨어진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그 공을 리플레이로 다시 보니, 도미니카 사람들이 화내는 이유도 이해할 수 있다”며 어느 정도 인정했다. 이어 “그 공은 꽤 홈 플레이트에 걸쳐있었다”라며 “포수 윌스미스의 프레이밍이 정말 뛰어났다”라고 밝혔다.
앨버트 푸홀스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은 “마지막 공에 연연하지 않겠다. 정말 멋진 경기였다”라고 승부의 결과를 받아들였다. 데로사 감독은 “푸홀스 감독이 경기 후에 보여준 대처 방식에 큰 존경을 표한다”라며 “ABS가 도입되는 데에는 찬성”이라고 다시 ABS 찬성론을 펼치며 답을 마쳤다.
결승전 선발 투수로는 뉴욕 메츠의 놀란 맥린이 발탁됐다. 맥린은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8경기에서 48이닝을 소화했고 5승1패 평균자책 2.06의 성적을 냈다.
데로사 감독은 그를 선발로 낙점한 것에 대해 “무엇보다 본인이 던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며 “지난 시즌 후반 그의 투구를 봤는데 폭발적이었다. 3월 이 시기에는 구위가 힘을 발휘한다”라고 설명했다.
맷 홀리데이 타격 코치의 적극 추천이 있었다. 데로사 감독은 “맷은 나에게 ‘그는 이 무대를 위해 만들어진 선수’라고 했다. 준결승전을 보면 알겠지만 투수가 그런 무대를 원하지 않는다면 압도당하고 만다. 그래서 나는 (등판을 원하는) 맥린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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