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두 개지요"…오스코텍 재정 자립 '탄탄'

오스코텍이 레이저티닙에 이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ADEL-Y01'을 연이어 기술이전에 성공하며 이를 기반으로한 파이프라인 경쟁력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성과로 바이오기업 특유의 '자금 리스크'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애널리스트는 오스코텍이 검증된 신약 개발 역량에 더해 안정적 실적 성장 기반을 확보했으며 중장기 파이프라인 가치가 부각되는 등 5가지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레이저티닙'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 등 두 건의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 역량을 입증한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주목할만하다고 강조했다. ADEL-Y01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이전되며 대규모 계약금 유입과 향후 로열티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ADEL-Y01은 타우 단백질 응집을 억제하는 기전의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제로 기존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향후 상업화 가능성이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이다. 오스코텍은 해당 물질의 상업화 시점을 2030년 전후로 예상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약가 1만5천~2만5천 달러를 가정할 경우 2037년 글로벌 매출 규모는 55억~280억 달러로 오스코텍에 유입될 판매 로열티는 최소 2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만약 ADEL-Y01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레이저티닙 판매 로열티와 합산해 2030년 이후 연간 약 3천억원대의 매출액 달성도 기대했다.
현재 재무 구조 역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오스코텍은 ADEL-Y01의 사노피 기술이전 선급금 유입 등을 바탕으로 약 1500억원 수준의 현금을 확보했다. 향후 레이저티닙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른 로열티와 추가 기술이전 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두고 바이오기업 특유의 자금조달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연구개발(R&D)이 가능한 '재무적 자립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오스코텍은 향후 외부 자금 조달 없이도 R&D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코텍은 기존 단일 파이프라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복수의 후보물질을 확보하며 성장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세비도플레닙, GNS-3545, OCT-648, OCT-598 등 4개 핵심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2026~2028년 사이 순차적인 기술이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세비도플레닙은 SYK저해제로 글로벌 임상2상을 완료했다. 다만 류마티스 관절염과 ITP(혈소판감소증)치료제로 진행한 임상에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추가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글로벌 제약사가 SYK저해제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찾으며 다시 부각되는 상황이다.
OCT-648은 NUAK1 타깃 신장 섬유화 치료제로 전임상 단계에 있다. 섬유화의 초기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질환 진행 자체를 억제하는 접근법이 특징이다. 2027년 임상 진입과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며 글로벌 바이오텍의 관심을 받고 있다
GNS-3545은 제노스코 GENO-K 플랫폼 기반으로 자체 개발된 ROCK2 저해 기반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로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섬유화 유전자 발현 자체를 정상 수준으로 조절하는 기전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차별성이 강조된다. 2027년 기술이전을 목표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OCT-598은 EP2/EP4 이중 저해 기전의 항내성 항암제로 면역회피 환경을 조성해 항암 면역 반응을 억제한다.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기존 항암제와 병용 시 치료 효과 개선 가능성이 기대된다. 2028년 전후 기술이전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애널리스트는 "오스코텍은 기술이전 성과와 로열티 기반 현금 유입 구조를 동시에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을 함께 갖춘 기업"이라며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IR활동을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방향이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공유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