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 위기 연상" 美사모펀드 앞다퉈 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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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모대출 펀드 시장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고액 자산가들이 1분기에 일부 대형 사모대출 펀드에서 100억달러(약 14조9천억원)가 넘는 규모의 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랙스톤, 블랙록, 클리프워터, 모건스탠리, 먼로캐피털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사모대출 펀드에서 1분기에 접수된 환매 요청 규모는 101억달러로 추산됩니다.
해당 운용사들은 환매 요청액 가운데 70%만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FT는 보도했습니다.
환매 요청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레스 매니지먼트, 아폴로 글로벌, 블루아울, 오크트리, 골드만삭스 등도 환매 요청 규모를 집계하고 있습니다.
많은 운용사 임원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펀드 실적과 무관한 무차별적인 매도로 보고 당혹해한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사모대출 펀드는 최근 5년 사이 빠르게 성장하며 미국 월가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추산에 따르면 해당 펀드들의 운용 자산은 2021년 말 340억달러에서 작년 말 2천220억달러로 약 6.5배로 불어났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환매 움직임은 이런 성장세를 되돌려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2년 내 해당 펀드들의 자산 감소액이 450억∼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월가 일각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초기 국면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블랙스톤, KKR, 블루아울, 아레스, 아폴로 등의 주가는 올해 들어 25% 이상 빠졌습니다.
예컨대 블랙스톤의 간판 사모대출 펀드인 'BCRED'의 운용 자산 규모는 480억달러(약 72조원)로, 블랙스톤의 수수료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에 달합니다.
메타 등 AI 기업의 사모대출을 주도해온 블루아울의 경우 연간 수수료 매출의 약 21%가 고액 자산가 등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펀드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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