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만9800원 이상 최종 결제해야 무료 배송"… 소비자에 부담 전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쿠팡이 유료 회원(와우 멤버십) 가입을 하지 않은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로켓배송 적용 기준'을 높이기로 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 고객 공지를 통해 일반 회원의 로켓배송 혜택 최소 주문 금액 기준을 '할인 적용 전 금액' 1만9,800원에서 '최종 결제 금액' 1만9,800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새 기준은 쿠팡이 직거래하는 로켓배송뿐 아니라, 판매자가 쿠팡에 입점해 판매하는 로켓그로스 상품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월부터 일반 회원 대상 기준 상향
소비자 반응은 '싸늘'… 탈팡 독려도

쿠팡이 유료 회원(와우 멤버십) 가입을 하지 않은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로켓배송 적용 기준'을 높이기로 했다. 로켓배송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동시에 유료 회원을 늘리려는 방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 사태, 과로 노동자 사망 은폐 의혹 등으로 여론이 악화하고 실적도 둔화하자, 다시 소비자에게 그 부담을 전가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비등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 고객 공지를 통해 일반 회원의 로켓배송 혜택 최소 주문 금액 기준을 '할인 적용 전 금액' 1만9,800원에서 '최종 결제 금액' 1만9,800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쿠폰 및 즉시 할인 등을 적용한 다음, 실제로 결제하는 금액이 1만9,800원 이상일 때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시행 시점은 4월 중순이다.
기존에는 일반 회원의 최종 결제액이 1만9,800원 미만이어도 '할인 전 판매가'가 1만9,800원 이상이면 무료 배송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정책 변경으로 무료 배송 혜택의 문은 더 좁아지게 됐다. 새 기준은 쿠팡이 직거래하는 로켓배송뿐 아니라, 판매자가 쿠팡에 입점해 판매하는 로켓그로스 상품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쿠팡은 일부 판매자가 상품값을 조작하는 '가격 어뷰징'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쿠팡이 가격을 책정하는 로켓배송 상품과 달리, 로켓그로스는 판매자가 직접 가격을 결정한다. 이 때문에 일부 판매자는 일부러 판매가를 높게 설정한 뒤 할인율을 크게 적용, 무료 배송 기준을 충족하는 식으로 주문을 유도하곤 했다. 이러한 가격 왜곡 현상을 바로잡으려는 묘책이라는 게 쿠팡 설명이다.
그러나 누리꾼들 반응은 싸늘하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사과하며 할인 쿠폰 준 걸 이런 식으로 회수하나" "소비자를 무시해도 너무 무시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경쟁이 치열해져서 네이버 등 다른 대체 구입처도 많다"며 탈팡(쿠팡 탈퇴)을 독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쿠팡 매출 및 이용자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1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쿠팡의 전체 월간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액은 지난해 11월 4조4,735억 원에서 지난달 4조220억 원으로 10.1%(4,515억 원)가량 줄었다. 쿠팡 전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도 작년 12월 3,484만 명에서 지난달 3,364만 명으로 120만 명 감소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란 전쟁도 안 끝났는데… 트럼프 "쿠바 점령할 영광 누릴 것"-국제ㅣ한국일보
- "출장비 1100만 원·농막 인테리어비 2000만 원 대납" 혐의 김영환 충북지사 구속영장 신청-사회ㅣ
- 바이올리니스트 된 서현, 특혜 논란 딛고 기립 박수… 수익금 기부까지-문화ㅣ한국일보
-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정체는 英 50대 예술가 로빈 거닝엄"-국제ㅣ한국일보
- "한국군에 진심으로 감사" 日 다카이치, SNS 공개 인사한 이유-국제ㅣ한국일보
- 40대 늦깎이 작가, 세계 최고 그림책 '신인상' 품은 비결-문화ㅣ한국일보
- 이재명 대통령을 지켜라… '김어준 직격' 앞장선 민주당 초선들-정치ㅣ한국일보
- "그거 제 업무 아닌데요" 했다간 짐 싼다… AI가 부른 자발적 과로의 시대-사회ㅣ한국일보
- 오스카 2관왕에도 '찬밥'?… 케데헌 '골든' 수상 소감 중단 논란-문화ㅣ한국일보
- "성폭행 털어놔야 구원받아" 세 자매에 가짜 기억 심은 교회 장로... 형사 처벌 없었다-사회ㅣ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