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주유소 인하 느리다" 이유 있었네… 130원 올랐던 경유 87원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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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최고가격제 도입으로 주유소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기름을 공급받기 시작했지만, 인하 속도는 더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쟁 발발 4일 차 때 전쟁 전보다 리터(L)당 130원가량 올랐던 경유는 최고가격 도입 4일 차 때는 87원가량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최고가격 고시 나흘째인 전날(16일) 기준 전체 주유소 중 휘발유를 인하한 곳은 86.52%, 경유를 인하한 곳은 87.3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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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4일차 휘발유 84.61원, 경유 130.92원 ↑
고시 4일차 휘발유 66.07원, 경유 87.15원 ↓
최고가제 이후 가격 올린 주유소도 200곳 넘어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으로 주유소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기름을 공급받기 시작했지만, 인하 속도는 더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쟁 발발 4일 차 때 전쟁 전보다 리터(L)당 130원가량 올랐던 경유는 최고가격 도입 4일 차 때는 87원가량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에는 하루에 100원씩도 오르며 빠르게 치솟던 것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최고가격 고시 나흘째인 전날(16일) 기준 전체 주유소 중 휘발유를 인하한 곳은 86.52%, 경유를 인하한 곳은 87.31%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0시부터 주유소 도매가를 L당 △보통휘발유 1,724원 △경유 1,713원으로 정한 바 있다. 시행 전인 11일 기준 평균 공급가 대비 보통휘발유는 109원, 경유는 218원 낮은 가격이다.
그러나 주유소 판매가 하락폭은 정유사 공급가 인하폭에 못미치고 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최고가격 고시 전날인 12일 대비 휘발유 가격은 L당 평균 66.07원, 경유 가격은 87.15원 인하됐다. 휘발유 가격을 L당 100원 이상 인하한 주유소는 1,822개로 전체의 17.67%에 불과했다. 경유값을 100원 이상 인하한 주유소는 이보다 많은 3,712개로 전체의 35.82%였다. 특히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경우 제도 시행 이후 100% 가격을 인하했는데, 인하폭은 전부 0~100원 사이였다.
감시단은 전쟁 발발 이후 국내 유가 상승 속도와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전쟁 이후 4일 차 주유소 판매가격이 전쟁 전과 대비해 휘발유는 84.61원, 경유는 130.92원 인상됐기 때문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전날 주유소를 찾아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가 주유소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 속도가 느린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도 시행 이후 휘발유 가격을 가장 많이 내린 주유소는 서울 중구의 서남주유소(502원 인하), 경유는 경남 합천의 합천동부농협주유소(590원 인하)였다.
제도 시행 이후 가격을 되레 올린 주유소들도 있었다. 휘발유는 222곳, 경유는 271곳이었다. 경유·휘발유 모두 가장 많이 인상한 주유소는 L당 400~500원씩 인상했다. 다만 이 주유소는 전쟁 발발 이후 가격 변동이 없다가 3월 13일 가격을 올린 곳이라, 재고 소진이 늦게 이뤄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감시단은 설명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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