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정책 일단 통했다… 서울 주택매매심리 16.9P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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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2년 3개월 만에 하강국면에 진입하는 등 서울과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가 지난달 큰 폭으로 꺾였다.
최근 정부가 1·29 대책, 2·12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등 고강도 부동산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주택매매 심리가 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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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8.2 기록뒤 2월 121.3
전국 주요지역 가운데 최대폭
강남구 27개월만에 하강 국면
전세시장 수요는 여전히 견조

서울 강남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2년 3개월 만에 하강국면에 진입하는 등 서울과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가 지난달 큰 폭으로 꺾였다. 최근 정부가 1·29 대책, 2·12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등 고강도 부동산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주택매매 심리가 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세시장 소비심리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2월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4.4로 1월 127.5보다 13.1포인트 하락했다. 상승국면이던 수도권 매매심리가 한 달 만에 보합국면으로 내려온 것이다. 서울은 138.2에서 121.3으로 무려 16.9포인트 떨어지며 전국 주요지역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전국 기준으로는 122.1에서 112.3으로 9.8포인트 내렸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소비자의 행태 변화 및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지수가 100을 넘기면 전월 대비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를 응답한 비중이 더 크다는 뜻이다.
서울시내 자치구별로 보면 1월 상승국면이던 강남 3구 가운데 송파구, 서초구는 강보합권으로 내려왔고 강남구는 하강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와 영등포구도 상승국면에서 보합권으로 하락했다. 강남구가 하강국면에 진입한 것은 2023년 11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서울 핵심지를 위주로 심리가 먼저 꺾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만 전세 수요는 여전히 버티는 듯하다. 2월 수도권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2.4로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쳐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서울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16.0에서 114.4로 1.6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2월 서울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7.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 상승추세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에서 전세 매물 감소와 전셋값 상승, 전세의 월세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거주 수요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서울·수도권 주택 매매심리가 2월 들어 급랭한 것은 최근 정부가 연이어 내놓은 공급·세제 신호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도심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서울을 포함한 도심에 6만 호를 신속 공급하겠다는 ‘1·29 대책’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예정대로 5월 9일 종료하겠다는 ‘2·12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강남 상급지 등은 기존에 가격이 많이 올랐고 정책 신호에 빠르게 반응하는 고령층이 많기 때문에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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