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놀이터서 초등생 탄두 맞아 부상…육군 ‘사격훈련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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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의 한 놀이터에서 초등학생이 군부대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총알에 맞아 다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군은 사격 훈련에 사용됐던 탄두와 발견된 탄두가 일치한지 확인하는 등 수사단을 중심으로 현장 감식과 폐쇄회로(CC)TV 분석, 목격자 진술 확보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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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의 한 놀이터에서 초등학생이 군부대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총알에 맞아 다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대구 강북경찰서와 50사단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3분께 대구 북구 국우초등학교 인근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A양이 목 아래 부위에 탄두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양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탄두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고 사건을 군 수사기관에 이첩했다. 군은 이날 오후 놀이터에서 1.4㎞ 떨어진 군 사격장에서 K2 소총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훈련에는 K2 소총용 5.56㎜ 보통탄이 사용됐다. K2 소총의 유효사거리는 460m이며, 최대사거리는 2.65㎞다. A양이 있던 놀이터는 총기 최대사거리 반경 안에 위치해 있다.
군은 도탄(탄두가 지면의 돌이나 철제 구조물 등에 맞고 튕기는 현상)으로 인한 사고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육군은 17일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동시간대에 인근 훈련장에서 사격이 있었기 때문에 사고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50사단 사격장은 1995년 설치 이후 현재까지 유사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표적 후방 피탄지 방호벽 등 안전시설도 갖춰져 있다고 50사단은 설명했다.
군은 사격 훈련에 사용됐던 탄두와 발견된 탄두가 일치한지 확인하는 등 수사단을 중심으로 현장 감식과 폐쇄회로(CC)TV 분석, 목격자 진술 확보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전군 개인화기 사격 훈련 중지 명령을 내렸고 피해 학생에 대해선 치료비를 지원하고 국가배상 절차에 따른 보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기원 대경대 군사로봇과 교수는 "사격장 인근에서 발생하는 도탄 사고는 흔하지는 않으나 충분히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격장 지하화, 탄도 지점 방호벽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나아가 사격장 축소 방안에도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kj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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