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엔비디아 레벨2 이상 자율주행 선제 도입 [GTC 2026]

권제인 2026. 3. 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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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16일(현지시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리시 달 자동차부문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차량 엔지니어링 기술력에 엔비디아의 컴퓨팅·AI 기술을 결합해 안전하면서도 지능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레벨 2 이상의 첨단운전자 보조 기능(ADAS)부터 로보택시까지 두 회사의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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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기술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현대차·기아 일부 차종 선제 적용
중장기 ‘모셔널 로보택시’까지 확장
모셔널 CEO “자율주행 고도화 속도”
로라 메이저 모셔널 최고경영자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2026에서 ‘안전 중심 AI로 자율주행의 다음 시대를 설계하다’ 세션에 참석해 모셔널의 자율주행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GTC 홈페이지 갈무리]

현대자동차·기아가 16일(현지시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현대차·기아의 자체적인 SDV 역량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분야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설루션 공동개발에 착수한다. 품질·안전 철학에 기반해 SDV 차량을 개발 중인 현대차·기아는 엔비디아가 보유한 레벨 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적으로 적용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레벨 4 로보택시까지 확장한 자율주행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레벨 4 로보택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방위적 협의를 본격화하고, 기술·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2026에서 ‘안전 중심 AI로 자율주행의 다음 시대를 설계하다’ 세션에 참석해 “작게 시작해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들고, 승객들이 기술에 익숙해진 뒤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있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카메라만을 사용하는 테슬라와 달리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를 함께 활용하는 ‘멀티 센서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와의 협업 확대는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에 가속도를 내기 위한 현대차그룹 차원의 전략적 결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도입해 자율주행 레벨 2부터 레벨 4까지 확장 가능한 통합 아키텍처(설계구조)를 새롭게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하이페리온은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센서, 카메라 등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하드웨어를 묶은 레퍼런스(표준) 설계구조다. 표준형 설계구조에 글로벌 톱3 자동차 제조회사인 현대차그룹이 축적한 경험을 더하면 최적화된 SDV 아키텍처를 자체 개발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내재화 측면에서도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업은 현대차그룹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하이페리온 도입을 계기로 ▷영상·언어·행동 등 각종 데이터 수집 ▷AI 학습 및 성능 향상 ▷실제 차량적용 ▷데이터 품질향상 등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가 보유한 광범위한 데이터, AI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그룹 전반에서 얻은 데이터를 단일 학습 파이프라인(명령어, 그래픽 등을 처리하는 컴퓨터의 데이터 처리 구조)으로 통합한다. 장기적 관점에선 고성능 AI가 고품질의 실제 도로 데이터를 스스로 수집하고, 학습하며 구조화해나가는 방식으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김흥수 GSO(글로벌전략조직) 담당(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그룹 전반에 걸친 원팀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부터 레벨 4 로보택시 서비스까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리시 달 자동차부문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차량 엔지니어링 기술력에 엔비디아의 컴퓨팅·AI 기술을 결합해 안전하면서도 지능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레벨 2 이상의 첨단운전자 보조 기능(ADAS)부터 로보택시까지 두 회사의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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